프란치스코 교황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여러분 및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 나를 위해서도 기도해달라"는 친필 편지를 보냈다. 이와 함께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 탄생 200주년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보낸다. 주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해 주시고 성모님께서 여러분을 지켜주길 기원한다"며 "저를 위해 기도하는 것을 잊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도 전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3일 주교황청 이백만 대사 예방 당시 문 대통령에게 친필 메시지를 전한 사실에 대해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께 감사의 마음을 담은 답신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브리핑에서 강 대변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친필 메시지로 2개를 써준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교황께서 지난달 6일에도 주한 교황청 대사를 통해 문 대통령과 우리 국민에게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구두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때마다 한국 국민과 문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축복의 메시지를 보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프란치스코 교황의 친필 메시지와 관련 "(이백만 대사의) 이임 예방을 받으며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적어주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답신 형식에 대해 "(문 대통령은) 양식을 갖춰 타이핑해 (교황께) 전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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