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8일 국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28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는 사실에 대해 전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021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서 '위기에 강한 나라'를 강조할 전망이다.
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올 한해 대한민국은, 아울러 전 세계는 미증유의 위기를 동시에 맞았다. 지난 2월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2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많은 나라였다"라며 "하지만 8개월이 지난 10월 27일 현재, 우리나라는 방역에서 세계 모범이라는 평가를 받는 나라가 됐고, 오늘(27일) 상반기 역성장을 딛고 (올해) 3분기 GDP 성장률이 1.9%로 반등했다는 소식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방역의 성공을 기초로 OECD 국가 중 가장 빠르게 경제를 회복하는 나라로 (대한민국이) 꼽히고 있다. 문 대통령이 위기에 강한 나라임을 강조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과 관련 "문 대통령은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위기 속에서, 오히려 희망을 만들어내는 우리 국민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내년도) 예산안을 통해 어떻게 내년에 방역과 경제를 동반 성공 시켜 위기에 강한 나라를 굳건히 해나갈 것인지 밝힐 것"이라고 부연해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6일 최재성 정무수석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가운데 밝힌 '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가동'과 관련 "야당 입장이 중요하므로 관련한 논의는 조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최 수석과 만난 자리에서 "하도 답답해서 대통령께 만나보자고 요청을 하려고 한다. 상당수 국민의 생각을 전하고 대통령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아마 금명간에 대통령을 뵙자고 하는 요청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여·야·정 상설협의체가 지난 2018년 첫 회의 이후 가동이 중단된 상황을 두고 비판한 바 있다.
이 밖에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2일 대검찰청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총선 이후 적절한 메신저를 통해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라고 전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 "거기에 대해 대통령 말씀을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국정감사 기간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에 대해 청와대에서 중재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을 두고 "감찰이라든지 수사라든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언급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동안에도 언급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해 왔다"며 "감찰 또는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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