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BNK금융·DGB금융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비은행 계열사들이 약진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BNK금융그룹은 29일 3분기 누적 당기순익(지배지분)이 44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하락했다고 밝혔다. 충당금 증가 등의 일회성 요인과 이자이익 감소가 영향을 끼쳤다.
BNK금융 관계자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심의 수수료이익 증가와 투자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 실적 개선으로 비은행·비이자 강화의 성과가 확대되고 있다"며 "경기악화에 대비해 충당금을 적립한 점을 감안하면 내용 면에서는 양호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계열사 별로는 부산·경남은행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의 수수료이익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투자증권의 경우 주식시장 호조와 맞물려 이익증가율이 가장 컸다.
BNK캐피탈은 수수료이익 증가와 안정적 대손비용 관리로 전년 동기 대비 7.4% 순익 증가율을 보였다. BNK투자증권은 IB부문 호조와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로 같은 기간 89.0% 급증했다. BNK자산운용 역시 수탁고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전년보다 8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여신 포트폴리오 개선과 건전성 관리로 그룹 건전성지표는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NPL커버리지비율도 98.36%로 전분기 대비 9.79%포인트 개선돼다. 여기에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바젤Ⅲ 최종안 조기도입 영향으로 전년말 보다 각각 0.5%포인트, 0.71%포인트 상승해 13.45%와 10.25%를 기록했다.
DGB금융그룹도 3분기 시장 전망치보다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금리 하락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비은행 계열사의 선방이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DGB금융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76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했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익은 20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 감소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불확실한 미래 경기에 대비해 3분기에도 선제적 대손 충당금을 추가 적립했다"며 "충당금 적립은 향후 자산 건정성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원화대출금이 전년말 대비 8.3% 늘었으며, NPL비율을 0.70%포인트 낮추는 등 양호하게 관리하고 있다.
DGB금융 역시 비은행부문의 실적 상승이 두드러졌다. 비은행 계열사인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하이투자증권의 859억원(+81.6%), DGB캐피탈 283억원(+26.0%), DGB생명 247억원(7.4%)인 것으로 집계됐다.
DGB금융 관계자는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자본 적정성과 건전성 관리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