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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삼성전자 51주년 창립 기념일, 홀로 선 이재용 '뉴삼성'으로 뛴다

삼성전자 50주년 창사기념일 모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51주년을 맞았다. 이재용 부회장 체제로 접어든 후 첫 기념일로, '뉴삼성'을 향한 행보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11월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일 51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당초 기념일이 휴일이면 이전에 행사를 열었지만, 올해에는 고(故) 이건희 회장 장례와 삼우제 등으로 일정을 미루게 됐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등을 고려해 간소하게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임직원 규모를 100여명으로 줄이고, 이재용 부회장도 참석하거나 별도 입장을 낼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 부회장이 지난해 이례적으로 발표했던 메시지에 다시 한 번 관심이 집중된다. 이 부회장은 당시 "다가올 50년을 준비해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이 되자"고 당부하며 '뉴삼성'을 위한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낸 바 있다.

 

고 이건희 회장이 별세하면서 단독 경영 체제가 확고해진 상황, 이 부회장은 앞으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경영 행보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당장 반도체 사업 '초격차' 유지가 관건이다. 메모리 부문에서 가격 하락과 시장 재편이 이어지는 가운데, 파운드리 부문에서는 1위인 TSMC와의 격차를 줄이는 과제가 남아있다. 이 부회장이 최근 직접 네덜란드 ASML을 찾아 극자외선(EUV) 장비 공급 확대를 타진하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녹록지 않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의 해외 출장도 멈추지 않을 분위기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베트남 출장에서 복귀하면서 일본 고객을 만나러 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파운드리 부문 소재와 기술 확보, 혹은 5G 네트워크 사업 관련한 내용으로 추정된다. 무역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과 중국도 꼭 들러야할 출장지로 꼽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2번째)이 ASML 장비 생산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대규모 투자나 새로운 인수·합병(M&A)이 결정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2016년 하만을 인수한 이후 100조원 규모 실탄을 묵혀두고 있는 상태다.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하는 등 시장 개편이 본격화하는 만큼, 삼성전자가 자칫 뒤쳐질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매년 12월 발표하는 정기 인사 방향에도 주목이 쏠린다. 이 부회장 체제가 본격화된 후 첫 인사로 대대적인 변화 가능성이 있지만, 이미 이 부회장이 오랜 기간 경영을 이끌어온 터라 안정에 중심을 둘 수 있다는 예상도 적지 않다.

 

'뉴삼성'을 향한 행보도 더 빨라질 전망이다. 당장 이 부회장이 지난 5월 무노조 경영 방침 폐기를 공언한 상황, 노사가 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단체교섭을 시작한다. 여전히 직원들이 노조에 적극 참여하지는 않고 있지만, 경영진들이 오히려 대화에 적극적이라는 전언이다. 故 이건희 회장이 생전에 (GDP) 3만달러 시대에는 노조를 용인해도 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는 정준명 전 비서팀장의 추도식 내용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해결 과제도 산적해있다. 일단 이 부회장은 앞으로 '국정농단'과 '불법 승계' 관련한 재판을 이어가야 한다. 해외 출장이 제한될 뿐 아니라 경영 보폭도 축소될 수 밖에 없다. 지배구조 개편도 숙제다.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으로 삼성생명과 삼성전자 등 지분을 정리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외국 자본이 경영권을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10조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어떻게 조달할지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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