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58)이 손해보험협회 차기 회장으로 내정됐다.
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손해보험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시내 모처에서 3차 회의를 열어 정지원 이사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결정했다. 손해보험협회는 다음 주에 총회를 열어 정 이사장을 회장으로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용덕 회장의 공식 임기는 5일까지다.
정 이사장은 부산 출신으로 대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1986년 재무부를 시작으로 이후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을 거쳐 2014년에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다. 2015년 한국증권금융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임기중인 2017년에 거래소 이사장에 선임돼 이달 1일로 임기를 마쳤다.
앞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 2차 회의에서는 정 이사장 등 5명이 위원들의 추천을 받았다. 그 중 하나로 거론됐던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61·행시 28회)은 손보협회장 후보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이사장이 곧바로 손보협회장으로 취임할 경우 거래소는 채남기 경영지원본부장 겸 부이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금융 유관기관장의 인선이 마무리되면 차기 거래소 이사장에 대한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시장에선 손병두 전 금융위 부위원장을 유력한 차기 이사장으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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