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한국 경제 성장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일 '미국 대선 결과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현경연은 우선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예상한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토대로 한국 영향을 분석했다.

미국 경제 성장률이 1% 포인트 높아지면 한국 수출 증가율이 2.1% 포인트, 경제성장률에는 0.4%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보면서, 이를 기준으로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트럼프 대통령 재선보다 연평균 총수출 0.6~2.2% 포인트, 경제성장률 상승 압력은 0.1~0.4% 포인트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친환경 정책과 정보기술 산업 규제 강화 등이 핵심 공약인 만큼, 제약과 반도체 등 관련 기업 진출이 늘어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단, 어떤 결과에서도 달러는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완화적 통화 정책은 두 후보 공통이기 때문이다. 한국도 마찬가지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덧붙였다.

또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미국 제조업 경쟁력 확보와 수출 확대 정책이 이어질 것이라며, 대미국 수입도 증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