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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증권사 '동학개미' 덕에 3분기 실적 '好好'

NH투자증권 분기 기준 사상최대 순익

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증권사의 실적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증시 상승의 원동력으로 꼽히는 '동학개미'의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3분기 실적 발표가 이뤄진 KB증권,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현대차증권 모두 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의 경우 올해 3분기 순이익 2097억원, 영업이익 2326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33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6% 증가한 수치다. 시중에 풀린 풍부한 유동성에 주식 투자 수요가 늘어나자 자연스레 거래대금도 늘어나 3분기 수탁수수료 수익은 4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2%나 성장했다.

 

이에 따라 KB증권이 KB금융 내에서 차지하는 순이익 기여도도 크게 높아졌다. 3분기 KB증권의 순이익 기여도는 11.7%로 KB국민은행 다음으로 높은 2순위를 차지했다.

 

◆ 거래대금 증가…증권사 수익↑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 호조로 인해 주요 증권사 대부분 실적 개선 추세가 나타났다"며 "금융그룹 계열 증권사의 실적호조가 지주 실적에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순이익 2396억원, 영업이익 3537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각각 197%, 20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순이익은 기존 컨센서스 1699억원을 41.1%나 넘어서는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했다.

 

또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인해 발생한 손실을 향후 이익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타손익의 경우 옵티머스 사태 관련 충당금이 예상보다 적게 반영됨에 따라 추정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당초에 예상한 3분기 충당금은 약 500억원이었으나 실제로 반영된 금액은 약 150억원으로 3분기 누적 충당금은 전체 잔액 대비 약 22%를 적립했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와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1275억원, 1155억원의 3분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5%, 96.9% 증가했다.

 

하지만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펀드 관련 비용 지출로 인해 신한지주 내 순이익 기여도가 6.1%로 약화됐다. 독일 헤리티지 부동산 파생결합증권(DLS) 신탁,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 등으로 인해 약 20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현대차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 544억원, 순이익 40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2%, 42.2%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1284억원으로 현대차증권은 지난 2008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누적 기준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했다.

 

◆ 4분기 수익 지속여부 주목

 

증권사들의 실적 호조세는 개인투자자들의 거래가 늘어나 자연스레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27조7844억원이다. 전 분기(21조6819억원)보다 28.14% 증가해 증권사 수탁수수료 수익도 덩달아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4분기 실적은 3분기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말에는 1년 단위로 부과하는 양도세를 피하기 위해 주식시장 매도 물량이 쏟아지는 경향이 있고, 라임·옵티머스 환매중단 사태에 따른 징계 여파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4분기 거래대금 감소를 고려했을 때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 둔화가 예상된다"며 "하지만 IPO 딜과 기업금융(IB),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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