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의 성패를 좌우할 금융 뉴딜로 신한금융그룹은 '신한 네오(N.E.O·New Economic growth supporting Operations) 프로젝트'를 내놨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국가 경제의 신성장동력 발굴을 신한이 금융을 통해 체계적으로 지원해 가겠다는 의미다. 코로나19 위기 대응 뿐만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신한금융의 새로운 성장전략이기도 하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그린, 바이오 등 미래 성장산업을 육성하는 범 국가적 사업이자 새롭게 열리는 시장으로 이를 선점하는 것이 신한에게 더 큰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금융의 뉴딜인 신한 네오 프로젝트의 빠른 의사결정과 신속한 추진을 위해 모든 그룹사가 적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국판 뉴딜에 26조원 투입 신한 네오 프로젝트의 3대 핵심방향은 ▲신성장산업 금융지원 ▲신 디지털금융 선도 ▲신성장생태계 조성 등이다.
먼저 신한금융은 뉴딜금융 공급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4년간 약 26조원의 자금을 투입키로 했다. 혁신 대출이 16조원이며 ▲혁신투자 1조원 ▲녹색금융 9조원-대출 5조원 ▲투자 4조원 등이다.
신 디지털금융 선도를 위해서는 자체 디지털 가속화를 통해 디지털 경제 인프라를 강화하고, 금융 데이터거래소 활성화에 앞장선다.
핵심 금융서비스의 디지털화를 추진해 보다 넓은 산업영역과 소비자에게 더 신속하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특히 기업금융의 모든 것을 디지털로 바꾸는 것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 기업금융의 혁신을 이끌 계획이다.
각 그룹사별로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도입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AI 기반 지능형 상담서비스 구축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신한카드 역시 음성 AI플랫폼을 활용한 AI 상담 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신성장생태계 조성으로는 '신한 트리플(Triple)-K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이미 서울, 인천, 대전에 스타트업 파크를 운영 및 설립 중에 있다. 향후 부산, 광주, 제주까지 조성을 확대해 전국 단위의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스타트업 파크에는 뉴딜 사업의 기초 기술력을 제공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입주시키고, 입주기업에 20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투자한다.
◆조용병의 '디지털 퍼스트'
신한금융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지향점은 '디지로그(Digilog)'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선순환을 가속화해 금융 기업으로서의 생존을 넘어 새로운 금융의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의도다.
특히 이번에는 '디지털 퍼스트(Digital First)'를 강조했던 조 회장이 직접 챙길 계획이다.
지난달 열린 '2020 하반기 이사회 워크숍'에서 조 회장 직속의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위한 '룬샷 조직'을 신설했으며, 실행력 강화를 위해 워크샵 다음날부터 바로 가동에 들어갔다.
룬샷 조직 주도로 만들어질 신한금융의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은 기존 금융 플랫폼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별성이 목표다. 금융 뿐만 아니라 비(非)금융 관점에서 트래픽을 확보할 수 있는 컨텐츠를 발굴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및 소비자, 생산자를 하나로 연결하는 폭넓은 개방성을 통해 더 큰 네트워크 효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그룹 당기순이익의 10% 수준까지 디지털 예산을 편성해 조직, 시스템, 인적역량 강화 등 전방위적 DT 개혁을 추진하고, 영업현장에서 고객과 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디지털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부분의 성과도 이미 가시화됐다. 신한금융은 지난 3분기 국내 금융그룹 중에서는 유일하게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영업수익 3426억원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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