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6일 소방관 국가직 전환 이후 처음 맞는 소방의날(11월 9일)을 앞두고 ▲화재 안전 시스템 개선 ▲현장 인력 확충 및 특별구급대 운영 ▲소방청 예산 확대 등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소방관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데 국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공주시에 위치한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제58회 소방의날 기념식'에 참석한 가운데 "60년 전, 중고 군용트럭에 펌프를 달아 물을 뿌리고 심지어 소방헬멧을 여럿이 함께 나눠써야 했던 시절부터, 국민들은 화마 속으로 달려가는 소방관들을 항상 신뢰했다. 그 신뢰에 보답하는 것은 안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소방의날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우리 소방관과 구급대원들은 '우리가 할 수 없다면, 그 누구도 할 수 없다'는 각오로 각자의 자리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정부는 체계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올해 여름 인명구조 임무 중 순직한 김국환 소방장 등 소방관 20명 이름을 하나하나 말한 뒤 "순직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도 다시 되새겨본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동료의 죽음을 가슴에 품고 계신 소방관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2018년부터 범정부 화재안전특별TF를 구성해 화재 안전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관할구역 구분 없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출동하고, 대규모 재난에는 전국의 소방관들이 집결할 수 있도록 법과 매뉴얼을 마련한 것"이라며 "전문기관과도 유기적으로 협력해 '국민 안전'을 더욱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현장에 출동하는 대원들은 '지켜낼 수 있는 생명은,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 단 한 가지만 생각한다. 정부도 소방관들의 헌신에 힘을 더하고 있다"며 2022년까지 소방공무원 2만 명 충원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응급환자들에게 제대로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구급차 3인 탑승'과 업무범위 확대는 구급대원들의 숙원이었다. 정부는 2016년 31.7%이던 119구급차 3인 탑승률을 현재 82.8% 수준으로 높였다"며 "지난해 7월부터 특별구급대를 시범 편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 최종 점검 후 관련 법규를 정비해 응급환자에 대한 확대 처치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소방관의 안전은 곧 국민의 안전"이라며 "소방관들이 스스로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장비 개선과 개인안전장비 확충을 위해 소방안전교부세 시행령을 개정했다"고도 말했다.
이어 내년 소방청 예산이 역대 최대인 22000억원으로 편성된 점을 언급하며 "소방헬기 통합관리를 비롯해 재난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화재진압이 어려운 곳에 특수장비를 배치해 우리 국민과 소방관의 안전을 동시에 지키는 것이 목표다. 소방관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소방병원 설립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2017년 중앙소방본부가 소방청으로 승격해 육상재난 대응 총괄 책임기관이 된 점을 언급하며 "이제 국가직 전환을 통해 소방은 관할 지역 구분 없이 모든 재난현장에서 총력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소방관들에 대한 각별한 지지와 사랑으로 국민들께서 부여한 임무"라며 "국민의 지지와 사랑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로 돌려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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