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정치일반

美 바이든, 승리 선언 "단합시키는 대통령 되겠다"…트럼프는 '불복'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7일(현지시각) 오후 대국민 연설에서 승리를 선언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오후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웰밍턴에서 승리 연설을 갖고 "미국이 하나라는 사실을 보여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 모든 미국인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설에서 바이든은 '하나의 미국'을 강조했다. 대선 기간 더욱 커진 갈등을 봉합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전념할 것이라는 선언이다. 바이든은 승리 연설에서 "민주당원이 아니라 대통령으로서 미국을 통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나라를 분열시키는 것이 아니라 단합시키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우리는 코로나19 사태와 인종차별을 종식시키고 우리 보건의료 체계를 강화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바이든은 코로나19 위기 극복 차원에서 전문가와 과학자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요직에 임명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 취임 이후 코로나 확산을 억제하는 노력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은 또 "정치적 예의를 회복하고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 우리 모두가 요구하는 공정한 기회를 국민들에게 줘야 한다"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존중과 예의 그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는 미국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결코 포기하지 않고 중도에 그만두지 않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국 우선주의를 추구해 동맹국마저 등 돌리게 한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외교 노선도 천명했다. 바이든은 "미국이 전 세계의 등대라고 믿는다. 미국이 다시 세계로부터 다시 존경받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 바이든은 "상대방을 적으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모두 미국인"이라고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불복' 선언을 한 가운데 갈등 수습 차원에서 나온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이 서둘러 거짓 승자 행세를 하고 있다"라며 오는 9일(현지시각)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했다.

 

1896년 대선 이후 승복 메시지를 낸 전통이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깨진 것이다. 미 주요 언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선 캠프는 위스콘신주에선 재검표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적법한 승자가 취임할 수 있도록 법원에서 소송 사건을 추진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선언에 따라 일부 경합 지역은 검표와 소송까지 끝내야 한다. 지난 2000년 대선 당시 공화당 조지 W. 부시 후보와 엘 고어 민주당 후보는 플로리다주 득표수를 두고 다퉈 연방대법원의 판결까지 간 바 있다. 당시 당선인이 확정되기까지 무려 5주가 걸렸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전에 나설 경우 앞선 사례보다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이 과정에서 지지층 간 물리적 충돌 사태로 비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현재 남은 대선 일정은 내달 14일 선거인단 투표. 내년 1월 6일 연방의회의 선거인단 개표 결과 승인, 1월 20일 취임 등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