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이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제품군 다양화·품질 향상 영향
코로나19 확산에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 트렌드 흐름을 타고 캡슐커피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특히 편리하다면 기꺼이 비용을 더 지불한다는 편리미엄 바람이 홈카페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며 빠르고 간편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캡슐커피 매출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홈카페를 즐기는 기존의 가장 대표적인 방식은 원두 홀빈을 갈아 드립 또는 에스프레소 추출을 통해 마시는 '원두커피'(분쇄 원두 포함. 원두형 믹스커피 제외)가 있다. 약 10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과 설거지거리가 많이 생기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반면 캡슐커피의 경우 캡슐 하나로 1분 정도의 시간만 투자하면 빠르고 간편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다.
8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원두를 갈아 드립이나 에스프레소 추출을 통해 마시는 '원두커피'(분쇄 원두 포함. 원두형 믹스커피 제외)보다 캡슐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마트에서 2018년 캡슐커피와 원두커피 매출 비중은 49 대 51이었으나 지난해에는 60 대 40으로 역전됐고, 올해 상반기에는 67:33으로 캡슐커피 매출이 원두커피 매출의 2배를 넘어섰다. 카페 드롭탑에 따르면 925 캡슐커피는 9월 기준 전월 대비 온라인 판매량이 176%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산 위험에 따라 매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집에서 편리하게 품질이 높은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의 구매로 이어졌다고 드롭탑 측은 설명했다.
편리함과 더불어 캡슐커피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품질이 향상된 것도 매출 상승에 한몫했다. 탐앤탐스는 "국내 시장에 가정용 커피 머신 보급이 점차 늘고 있는 상황에서 품질 좋은 캡슐 커피를 직접 구매하여 즐기고자 하는 커피 애호가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이탈리아산 캡슐커피 4종을 탐앤탐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재출시했다.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도 캡슐커피 인기에 탑승했다.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매장이용이 제한되면서 커피 브랜드들이 홈카페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매장 방문이 어려운 시기, 소비자들이 홈카페 제품을 통해 집에서 자사의 커피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커피앳웍스도 로스팅 후 14일 이내의 신선한 스페셜티커피 원두로 만든 캡슐커피 3종을 출시했다. 투썸플레이스도 최근 소비자들의 홈카페 경험이 확대되면서, 집에서 즐기는 커피도 고급화, 세분화되는 추세를 반영해 홈카페 브랜드인 에이리스트(a-LIST)의 캡슐커피 버라이어티 기프트팩을 출시했다. 또한, 캡슐로 즐길 수 있는 차(茶)인 메디프레소 5종도 새롭게 출시되며 커피 중심이었던 캡슐 시장이 차까지 확대됐다.
드롭탑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고품질의 커피를 즐기길 원하는 소비자의 취향 변화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소비자의 취향을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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