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차, SK, LG 등 국내 4대 그룹 총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故(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추모하고 재계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 5일 오후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의 에스튼하우스에서 만나 저녁 식사를 했다.
이날 4대 그룹 총수의 회동은 지난 9월 서울 모처에서 산업계 위기 극복을 위해 만난 이후 약 두달여만이다. 당시 재계 총수들은 지속되는 코로나19 리스크와 기업을 옥죄는 '공정경제 3법'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만났다.
이번 모임에서는 지난달 25일 별세한 고 이건희 회장의 장례식 이후 이뤄진 만큼 이건희 회장의 빈소에 조문을 왔던 이들 총수들이 다시 만나 고인을 추모하고 상주였던 이재용 부회장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을 것이라는 전언이다.
최근 회장으로 취임한 정의선 회장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박용만 회장을 이어 차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거론되는 최태원 회장에 대한 이야기 등이 오고 갔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또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선거 결과가 향후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이나 올해를 돌아보고 내년 기업 경영 전망을 살피는 등 재계 현안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지난 5월에도 총수들은 4대 그룹이 모두 관여된 전기차·배터리 사업을 매개로 정 회장이 다른 그룹의 사업장을 방문하는 형태의 연쇄 회동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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