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한국화장품제조·코스메카코리아 유망
중국 광군제(光棍節)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것으로 보이며 직접적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중소형 화장품 업체들에 주목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개막하는 올해 광군제는 판매 기간을 지난해보다 3일 늘려 진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실적이 감소했던 국내 화장품 업체엔 수혜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 소비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며 K-뷰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화장품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리서치알음은 9일 보고서에서 광군절 수혜 종목들로 코리아나, 한국화장품제조, 코스메카코리아 등 3곳을 꼽았다. 해당 종목들의 지난해 10월 마지막 거래일 종가와 광군제 당일 전까지의 고가를 비교할 경우 각각 10.7%, 9.9%, 8.9%씩 올랐다. 올해도 같은 현상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광군제 매출액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광군제 매출을 중국 소비 수요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평가한다. 처음 행사가 열린 2009년 광군제 매출액은 0.5억 위안(약 84억원)에 불과했지만 2016년엔 1207억 위안(20조4000억원)까지 늘더니 지난해는 2684억 위안(45조47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광군제도 역대 최고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군제를 주관하는 알리바바 그룹은 광군제 1차 행사(11월 1~3일)에서 40분 만에 화장품 매출 100억 위안(약 1조6969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50% 증가한 수치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후는 사전 예약판매 11분 만에 지난해 전체 판매액을 초과하기도 했다.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다. 이충헌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의 3분기는 계절적 비성수기에 해당하지만 매년 11월 광군제를 통해 판매액이 증가하며 4분기 실적개선주에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리서치알음은 코리아나에 대해서 "이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과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했다"며 "중국 유명 인플루언서인 왕홍과의 협업 효과가 본격화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1세대 화장품 기업인 한국화장품제조는 유럽 로레알, 랑콤, 인터코스와 기술제휴 체결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계열사와 손자회사의 실적 개선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상반기 광군제 제품 수주계약을 따내며 연말 호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코로나 영향으로 미국법인과 중국법인 모두 부진했지만 3분기부터는 상반기 지연된 매출 반영으로 기저효과과 예상된다"며 "하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1623억원 이상의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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