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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유통업계, IT 공룡과 손잡아야 산다?

유통업계, IT 공룡과 손잡아야 산다?

 

네이버·카카오와 MOU ↑…새로운 독과점 우려

 

IT 공룡 네이버와 카카오가 유통업계의 뉴노멀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가 확산하면서 유통업계가 IT 기업과 손잡고 고객 확보에 나서는 것이다. 불과 몇 해 전만해도 포털사이트·모바일 메신저 운영사가 유통업계와 긴밀한 상관관계를 맺을 거라고 예측하기 힘들었지만, 이제는 보편화됐다.

 

이랜드, 카카오와 전략적 제휴 협력 체결/이랜드그룹

이랜드그룹은 최근 카카오와 비즈니스와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랜드는 그룹이 가진 유통, 패션, 외식, 호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카카오톡 기반의 온라인 쇼핑 채널을 확보하고, 카카오는 이랜드가 운영하는 다양한 사업군의 콘텐츠를 확보하게 됐다.

 

온라인 쇼핑 시장은 다양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네이버에서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 역대 최고 결제 금액인 12.5조 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6월에만 네이버 결제금액은 역대 최대인 2.36조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의 결제 금액이란 개인 소비자가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소액결제로 '네이버 페이'(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콘텐츠, 기타 온/오프라인 네이버페이)와 광고 등으로 사용 및 충전을 위해 결제한 금액을 의미한다.

 

네이버 결제금액/와이즈앱

네이버 결제금액 중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만의 결제금액은 경쟁사인 쿠팡의 올해 상반기 결제 추정금액 9.9조 원, 이베이코리아의 올해 상반기 결제 추정금액 8.7조 원에 이어 한국 이커머스 3위권으로 추정된다.

 

카카오커머스도 '선물하기' 거래액이 2017년 1조원에서 지난해 3조원으로 커지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두 회사의 성장세는 전 국민이 이용하는 플랫폼에 기반한 것이다. 검색 포털 네이버는 상품검색부터 가격비교, 간편결제까지 쇼핑과 관련한 모든 기능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카카오는 메신저 앱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선물하기' 시장을 선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후에는 전통 유통 기업이 아닌 IT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쇼핑시장을 장악하지 않겠느냐며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백화점들은 네이버와 손잡고 라이브커머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AK플라자의 경우 백화점 전 점포와 AK& 2개 점포에 '네이버페이'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온라인몰이 아닌 실제 백화점 매장에서 '네이버페이'가 가능해진 것은 최초다. AK플라자는 네이버페이 도입을 통해 넓은 소비층을 끌어안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CJ ENM, CJ 대한통운 등 계열사를 운영하는 CJ그룹은 네이버와 손을 잡았고, 콘텐츠, 플랫폼, 유통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유통업계와 IT 기업간 주도권 경쟁이 격화되면서 유통가에는 또 다른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통 유통채널이 아닌 IT공룡의 또 다른 독과점 체제가 형성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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