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감·고급스러운 디자인·공간 편의성 모두 가졌다.'
차량을 구매할 때 누구나 기준을 세워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한다. 디자인부터 안정적 주행감, 공간 효율성 등 다양하게 고민한다.
메르세데스-벤츠가 4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내놓은 준대형 세단 E클래스는 이같은 고민을 해결해준다. 이번에 선보인 '더 뉴 E클래스'는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한 10세대 벤츠 E클래스의 장점을 승계하며 부족한 부분을 완벽하게 보완했다.
우선, 디자인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지만 더 뉴 E클래스는 고급스러움을 한층 강조했다는 느낌이 강하다. 2개의 파워돔과 새로운 디자인의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한층 깔끔해졌으며 전체적으로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후면부 테일램프 디자인은 트렁크까지 파고드는 분할형 테일램프를 적용해 시긱적으로 넓고 안정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실내는 두 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통합해 만은 와이드 스크린 콧핏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끈다. 또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곡선과 우드와 가죽을 아낌없이 사용해 고급감을 더했다. 차세대 지능형 스티어링휠은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제공한다. 다만, 스티어링휠 스포크에 장착된 터치 기능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해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차량의 주행성능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옥션강남센터를 출발해 경기도 포천시 일대까지 왕복 약 100㎞구간을 주행하며 더 뉴 E350 4매틱과 E220d 4매틱의 AMG라인을 탑승했다. 두 모델 모두 벤츠 고유의 안정감 있는 주행감성을 담고 있었다.
E350은 최고 출력 299마력, 최대 토크 40.8㎏·m의 힘을 내는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에 48볼트 전기 시스템인 EQ 부스트 기술을 더해 고속 구간에서의 가속력은 뛰어났다. 스포츠 모드를 적용하자 스티어링휠의 움직임은 민첩해지고 더욱 경쾌하게 속도를 끌어올렸다. 순간 치고 나가는 폭발적인 퍼포먼스보단 부드럽고 편안한 드라이빙이 매력적이다. 또한 매끄러운 기어 변속과 과속방지턱을 깔끔하게 넘어갈 정도로 뛰어난 정숙성을 갖추고 있다.
주행중 가장 눈길을 끄는 기능은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이다. 이는 포털 사이트가 제공하는 지도의 '항공뷰'와 비슷한 이미지로, 교차로에 접어들면 반응한다. 이전에도 3D 이미지를 통해 복잡한 교차로에서 안내가 나왔지만 AR 내비게이션은 현실의 화면을 보여줘 길 안내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높여줬다. 다만 AR 내비게이션에 적응하기까진 다소 시간이 소요되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E 220 d는 E350에 비해 전반적으로 보다 더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뽐냈다. 또한 디젤 엔진 특유의 잔 진동도 거의 느껴지지 않아 조용하고 묵직했다.
10세대 E클래스가 출시 3년만인 지난해 7월 작성한 수입차 최초 단일 모델 10만대 판매기록의 분위기를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한층 캐주얼한 디자인을 적용한 '더 뉴 E클래스'가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 뉴 E클래스 가격은 e220d AMG 7790만원, e350은 AMG 88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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