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면세점, 적자폭 축소…코로나 속 선전 이어간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적자폭을 축소하며 면세점 빅3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면세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면세점 매출은 올해 2월 전년 같은 달보다 36.4% 감소한 이후 9월에도 34.9% 줄었다. 면세점 매출이 8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2010년 이래 역대 최장이다. 면세업계의 불황이 이어지면서 중소중견 면세사업자가 사업권을 내려놓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현대백화점은 올 3분기 연결기준으로 백화점과 면세점을 합친 매출액 6623억원과 영업이익 4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6.5% 감소한 수치다. 3분기 백화점 부문은 매출액 4305억원에 영업이익 5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매출은 6.0%줄었고, 영업이익은 27.4% 감소했다.
특히 면세점부분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현대백화점 면세점 부문은 매출액 2554억원과 영업손실 1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은 158.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억원 개선된 수치다.
현대백화점의 최근 2년간 면세점 부문 손익을 살펴보면, 올 3분기 적자규모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171억원 손실과 대비해 31% 줄었으며, 전 분기 181억 손실보다는 34.8% 감소했다.
3분기 호실적에 4분기 전망 또한 긍정적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18년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오픈 이후 올 2월 동대문점을 열었으며, 지난 9월에는 인천공항점을 오픈했다. 현재 총 3개의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면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올 초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찰 경쟁에서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한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고급 브랜드를 유치하고 바잉 파워를 확보해 상품 구색을 강화하면, 시장 점유율 상승과 수익성 개선은 시간문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세로 접어들고, 면세점시장 수요가 정상화되면 실적 개선 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앞서 6일 현대백화점면세점 수장을 황해연 대표에서 이재실 대표로 교체했다. 이 대표는 현대백화점에서 상품본부 패션사업부장(상무)과 무역·판교점장을 역임했다. MD 역량을 갖춘 이 대표를 앞세워 면세점 부문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면세점 브랜드평판에서 4위를 차지하며 빅3와 격차를 좁혀나가고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10월 2일부터 11월 1일까지의 소비자들의 브랜드 습관과 평판을 분석한 결과, 현대백화점면세점이 4위를 차지했다. 브랜드평판은 소비자들의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로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끼리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 커뮤니티 점유율, 사회적 공헌도로 측정 된다.
참여지수 5460 미디어지수 26만9304 소통지수 9만5325 커뮤니티지수 21만4463 사회공헌지수 8만6666이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67만1218로 분석됐다. 지난 10월 브랜드평판지수 40만2496과 비교하면 66.7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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