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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망원 전통시장  "코로나 19, 경기 어려워도 동네 '人心'으로 시끌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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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일 망원시장 입구.

서울 마포에 위치한 망원시장은 인근 대형마트와 협력을 통한 전통시장을 살린 모범적인 사례로 알려져 있다. 예전 망원시장은 망원동의 상권이 망원역으로 집중되면서 과거 '성산시장'의 본체였던 월드컵시장이 한산해지고, 시장의 극히 일부였던 '망원시장'이 부흥하게 되었다. 바로 근처인 상암동과 합정동에 대형마트가 위치해 있지만 망원시장에선 동네 주민과 관광객의 꾸준한 소비가 이뤄지고 있었다.

 

망원시장은 대형마트가 있음에도 크로켓, 닭강정, 튀김 등 다양한 멋거리가 즐비하다. 이는 과거 대형마트와의 상생협약에 따라 1차 식품 15가지 품목을 대형마트에서 판매하지 않으면서 전통시장 상인들의 다양한 먹거리 식품의 보호를 통해 상권이 활성화 되어왔다. 상권 활성화에 힘입어 상인들은 1~2인 가구가 많은 점을 착안해 소량 판매를 늘렸고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만들어 소비자를 참여시켜 시장을 활성화 시켜오고 있다. 또한 전통시장의 제약 사항인 주차장 시설도 갖춰 접근성을 높이는 노력과 물건을 구입하는데 다양한 결제 방식을 도입해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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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시장 내 방앗간.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망원시장'과 '망리단길'의 상황이 예전만은 못하지만 전통시장의 따듯한 '인심'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지 않는 듯하다.

전통시장은 밀집되는 공간이라는 인식 때문에 몇몇 발걸음마저 끊긴 상황이지만 지난 6일 방문한 망원시장과 망리단길의 상권은 그래도 내일을 준비하는 상인들의 온도로 뜨거웠다. 과거 대형마트와의 상생을 통해 망원시장의 상권이 살아났다면 지금은 망원시장과 망리단길의 숨은 '히든 플레이스'가 새로운 전통시장의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방역 수칙을 지켜가며 망원시장에서 새로운 부활을 꿈꾸는 숨은 핫플레이스를 찾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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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망원로7길 3-6, 카페 빈틈M.

사장님의 미소가 따뜻한 카페 '빈틈M'

망원월드컵시장에 한눈팔려 정신없이 돌아다니다 보니 시장 한복판에 있는 어느 골목에 멋진 한 채의 집이 보인다. 인테리어 테마로 우드를 사용하여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편안한 느낌의 카페 '빈틈M'을 방문했다. 카페 곳곳에 보이는 소품에서 사장님의 가치관과 센스가 느껴진다. 원두는 빈틈엠(M) 이춘희 사장이 직접 로스팅 한다. 사장은 수년간 디자인 책을 써 오던 경험을 토대로 카페에 있는 90% 이상의 가구들을 디자인했다. 손님이 책꽂이에 빽빽이 채워진 만화책들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까닭도 과거에 몸담았던 분야에 대한 사장의 일가견 덕이다. 사장은 새로운 커피맛을 찾아 로스팅 비율을 연구하다 원하는 맛의 커피가 탄생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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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포은로 99, 오브젝트 리사이클.

소규모 생산자의 집합소 ‘오브젝트 리사이클‘

망원시장을 벗어나서 얼마 걷지 않아 심플한 인테리어의 편집샵이 눈에 띈다. 편안한 화이트&우드 톤의 20평 남짓한 작은 가게에는 여러 소상공인이 한땀 한땀 만든 물건들이 진열돼 있다. 오브젝트 리사이클에서는 자체 제작한 상품들도 판매한다. 다채로운 선과 면이 조합된 일러스트레이션들이 온갖 물건에 프린팅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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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망원동 398-2, 제로스페이스

세상의 따뜻함을 전해주는 '제로스페이스'

오브젝트 리사이클에서 한 블록만 더 건너오면 제로스페이스가 있다. 여타 잡화점과는 달리 이곳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작품의 피사체가 대부분 사람이나 동물이라는 점이다. 각각 잡화에는 가족, 연인, 친구, 그리고 혼자만의 인간관계를 표현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캐릭터마다 옷차림과 머리 스타일, 색깔이 달라서 주변의 누군가를 떠올리며 닮은 캐릭터를 찾아가는 재미를 준다. 일러스트레이션이 단순하면서도 화려해서 머무는 내내 눈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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