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1일 미국, 영국 정상으로부터 올해와 내년도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 요청을 받은 데 대해 "국제 사회에서의 대한민국 위상을 확인하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전날(10일) 정상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내년도 G7 정상회의에 공식 초청했고, 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2일 정상 통화에서 문 대통령에게 올해 G7 정상회의 개최 시 참석 요청을 한 바 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영국, 미국 정상으로부터 문 대통령이 연이어 G7 정상회의 초청을 받은 점에 대해 언급하며 "올해 G7 대면 정상회의 개최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내년 영국에서 개최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할 경우 향후 예상되는 G7 확대 개편 논의 시 한국의 참여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특히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존슨 총리 간 정상 통화에 대해 "존슨 총리 제안으로 이뤄졌다. 존슨 총리가 한·영 정상 통화를 요청한 까닭은 내년 G7 의장국으로서 2021년 G7 정상회의에 문재인 대통령을 공식 초청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부연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존슨 총리가 내년도 G7 정상회의에 초청한 것을 두고 "'2050 탄소중립' 선언, 내년 P4G 정상회의 개최 결정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도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또 앞서 존슨 총리가 문 대통령과 통화에서 "내년도 G7 정상회의에 꼭 참석해 달라"며 "G7 회의에서 기후변화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존슨 총리는 통화에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대한민국의 행보가 참으로 긍정적"이라고도 했다. 이어 통화 말미에도 문 대통령에게 "대통령께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것을 축하드린다"며 "매우 흥미롭고 멋진 행보를 보인 것"이라고 재차 말했다.
이 밖에 강 대변인은 "우리는 전대미문의 세계적인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 방역 모범국이자 경제 선방국으로 꼽히고 있다. 이제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서도 선도국의 길을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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