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최대 12% 금리 혜택', '6% 적금 상품 출시'.
카드사와 은행이 협업을 통해 고금리 적금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그러나 고금리를 적용받기 위해선 까다로운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여기에 제한적인 납입금 탓에 이자 수익이 크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나은행과 삼성카드는 연 최대 12% 금리를 제공하는 '하나 일리있는 적금 feat. 삼성카드' 상품을 출시했다.
하나은행-삼성카드뿐 아니라 금융사 간 협업을 통해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지난 달에는 신협중앙회가 현대카드와 손잡고 연 금리 최대 6%를 지급하는 '플러스정기적금(현대카드연계형)'을 출시했다. 지난 7월에는 우리은행-우리카드가 '우리 매직(Magic) 6'를 통해 최대 연 6% 금리의 적금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고금리를 내세우는 적금상품에서 실제 고금리를 적용받기 위해선 복잡한 우대금리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각 적금 상품의 기본금리는 '하나 일리있는 적금' 0.8%, '플러스정기적금' 1.6%, '우리 Magic 6' 1.5%로 기본금리가 1% 내외에 불과하다.
우대금리 조건으로 '신규회원 한정', '이용실적' 등의 조건이 붙게 된다.
'하나 일리있는 적금'은 상품 가입 대상이 삼성카드 신규 또는 직전 6개월간 미사용 고객을 대상으로만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한 해당 고객 중 '삼성카드 아메리칸 아멕스블루카드'로 매월 1만원 이상 결제하거나, 3개월 이상 누적 사용금액이 30만원 이상 사용하는 고객에 한해 11.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월 납입액이 최대 10만원으로 제한해 1년 만기 후에 얻게되는 금리수익이 6만5988원에 불과하다.
'플러스정기적금' 역시 현대카드에 신규가입하거나 6개월간 실적이 없는 고객이 월평균 30만원 이상 사용할 경우 우대금리 4.2%포인트를 적용한다. 여기에 월 납입금 한도가 최대 30만원으로 만기는 1년을 채울 경우 금리수익은 세후 11만5362원(저율과세 1.4%)이다.
'우리 Magic 6'도 마찬가지다. 신규 혹은 6개월내 사용이력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만 3.0%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를 적용하며, 기존 고객에게는 특별우대금리로 1.0%포인트까지만 제공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해당 적금상품이 까다로운 조건과 낮은 한도에도 불구하고 여타 적금에 비해 파격적인 조건으로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계획적인 소비습관을 갖춘 고객이라면 추가적인 금리 혜택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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