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영업이익이 반토막 나자 조직개편에 이어 인력 구조 조정에 나선 것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오후 희망퇴직 관련 공지를 게재하고 오는 18일부터 희망자를 모집한다.
대상자는 12월 31일 기준 근속 만 15년차 이상 직원으로, 아모레퍼시픽은 희망퇴직을 원하는 직원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 항목은 법정 퇴직금·희망퇴직 지원금·실업급여 등이다. 이에 따라 15년차 이상 임직원에게는 근속연수에 5개월치 급여를 더해 위로금으로 지급한다. 예를 들어 15년차 임직원은 20개월치 위로금을 받게 되는 것이다. 20년차 이상 직원에게는 40개월치 급여 수준의 위로금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로금 격차가 상당해 현재 이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아모레는 전날 그룹 인사조직 실장 겸 아모레퍼시픽 인사조직 유닛장인 김승환(51) 전무를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에 내정하며, 임직원 세대 교체에 나선 바 있다. 화장품 부문 주요 브랜드 책임자들에는 1970년대생을 대거 발탁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분기 매출 1조 2086억원, 영업이익은 6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49%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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