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시장이 빠르게 커지며 5세대 SSD 테스터 개발 과정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네오셈이 수혜주로 지목됐다. 올해 3세대 SSD보다 처리 속도가 2배 빠른 4세대 SSD가 출시된 데 이어 2023년엔 5세대 SSD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제품의 세대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며 네오셈의 실적잔치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이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하며 SSD 시장이 고성장 하고 있다"며 "SSD가 3세대에서 4세대로 교체되는 10년만의 전환기를 맞이했다. 후공정 테스터 선두 업체인 네오셈에 주목하라"고 권했다.
네오셈은 2002년 설립된 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 제조·판매 업체다. 지난해 1월 대신밸런스제3호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와 합병해 코스닥에 상장됐다.
사업부문은 크게 세 가지다. SSD의 성능과 신뢰성을 검사하는 테스터 사업, 가혹 조건에서 메모리반도체 기능을 검사하는 테스트감지기(MBT) 사업, 그리고 테스터 장비의 유상 A/S와 개조 등의 기타 사업이다. 올해 매출비중은 SSD 테스터 84%, MBT 10%, 기타 6%로 추정된다.
SSD 시장의 몸집이 급격히 불어나며 네오셈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SSD는 반도체를 결합한 차세대 데이터 저장장치다. 주로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IT 업체들의 데이터센터 서버 구축에 사용된다. SSD 시장은 지난해 231억달러에서 올해 326억달러까지 41%가량 성장했다.
최 연구원은 "SSD 시장 성장 속 세대 전환에 주목하라"고 했다. 지난 10년간 주력 장치로 사용되던 3세대 SSD 제품이 올해부터 4세대로 전환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설명이다. 그는 "2022년까지 업계 주력 제품은 대부분 4세대로 전환될 것"이라며 "네오셈에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네오셈은 현재 CPU 기반의 5세대 SSD 테스터 기반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유일한 업체다. 3세대에서 4세대로 바뀌는 데는 10년이 걸렸지만 5세대 전환까지는 삼성전자가 내년 말 엔지니어링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2~3년 안에 이뤄질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SSD 시장이 급변함에 따라 SSD 테스트 업체들 사이에서도 기술력에 따른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자동화 원천기술을 확보한 것도 빠른 성장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올해 자동차용 발광다이오드(LED) 시장에 새로 진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도 넓히고 있다. 초기 수주규모는 약 10억원에 불과하지만 "고객사로부터 해당 제품을 공정에 활용한 결과 생산 수율이 기존 대비 30% 증가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어 수주량 확대가 전망된다"는 것이 최 연구원의 설명이다.
리서치알음은 네오셈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50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4.3%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146억원으로 흑자전환 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리서치알음의 적정 주가로 4950원을 제시했다. 네오셈은 전 거래일(13일) 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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