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기록 중인 가운데 외곽지역인 은평구 아파트값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임대차3법 시행 이후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서울 외곽 중저가 아파트까지 가격이 크게 뛰고 있다.
16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녹번동 북한산푸르지오 307동(전용면적 84㎡)이 11억원에 매물이 나왔다. 이 면적형은 지난 8월 9억6000만원, 9월 10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이다. 근처에 있는 래미안베라힐즈 201동(전용면적 84㎡)은 12억5000만원에 매물이 있다. 이 면적형은 지난 7월 11억5000만원에 팔렸다.
응암동 백련산힐스테이트 1차 전용면적 84㎡는 9억3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이 면적형은 지난 7월 8억원, 9월 8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백련산 SK뷰아이파크(전용면적 84.90㎡)는 12억원에 물건이 있다. 이 면적형도 지난 7월 10억4000만원, 9월 10억8000만원에 팔렸다. 매매호가가 1억원씩 오르며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전세가격도 오름세다. 그러나 서울 수도권 전역에 퍼진 품귀현상을 반영하듯 매매와 비교해 물건은 많지 않다. 북한산푸르지오(전용면적 84.99㎡)는 임대차3법 이후인 지난 8월 보증금 6억3000만원에 계약됐으며 현재는 호가 1억원이 넘게 오른 7억5000만원에 물건이 나왔다. 래비안베라힐즈 211동(전용면적 84.95㎡)은 8억5000만원에 물건이 있다. 이 면적형은 지난 7월 보증금 5억8000만원에 계약된 바 있다. 호가만 3억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은평뉴타운에 이어 수색증산뉴타운이 개발되면서 새 아파트 분양으로 가격 상승세를 돕고 있다. 현지 부동산중개업자는 "수색동 일대 위치한 DMC롯데캐슬더퍼스트(전용면적 84.87㎡)는 13억원에 매물이 나왔으며 전세는 59㎡가 6억8000만원에 물건이 있다"라며 "최근 들어 타 지역 수요자들의 매수 문의가 늘고 있지만 곧장 실거래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지난 12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30% 상승률을 보이며 지난주(0.33%) 상승률과 유사하게 상승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세가 상승에 더불어 일부 지역이 높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지난주(0.33%) 상승률과 유사한 0.30% 상승률을 보였다. 은평구(0.90%), 중구(0.77%), 성동구(0.66%), 도봉구(0.43%), 노원구(0.40%)가 선도했다.
서울의 전세가격은 0.46% 상승률을 보이며 지난주(0.70%) 상승률보다 축소되었다. 경기(0.42%) 전세가격은 지난주 상승률 0.46%보다 축소됐지만 상승은 여전했다. 은평의 경우 전세가격은 0.70%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은평은 상대적으로 중저가 주택이 많아서 세금 대출 규제가 덜한데다 30대 수요와 전세난으로 인해 작은 집이라도 구하려는 전세난 회피수요까지 이어져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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