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역에 시민을 위한 광장과 공연무대, 휴식공간이 생긴다.
서울시는 16일 오후 4시 영등포역 대회의실에서 영등포구·국가철도공단·롯데역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영등포역 공공성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보행 용도로만 사용되는 영등포역 전면 4375㎡ 공간은 '어울림광장'으로 꾸며진다.
시는 광장 중앙에 문화공연을 열 수 있는 스탠딩 무대를 만들 계획이다. 역사로 올라가는 중앙계단은 공연 관람용으로도 쓰일 수 있도록 폭을 넓힌다. 광장에는 벤치를 놓고 나무를 심어 휴식공간을 마련한다.
영등포역 후문 보행공간은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포장을 정비한다. 역사 내 롯데백화점에는 사회적기업이나 청년기업가가 운영하는 창업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가 행정·재정 지원을 하고 영등포구는 공사 시행과 운영·관리를 맡는다. 롯데역사는 사업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국가철도공단은 시설물 설치를 지원한다.
시는 내년 기본·실시 설계로 구상을 확정하고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가 2022년까지 사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국내 최초의 민자역사로 개발된 영등포역은 2018년 1월 국가로 귀속됐지만 전체 연면적의 53.7%가 상업공간이어서 공공성을 더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영등포역은 지역발전과 경제성장을 이뤄낸 상징적 장소지만 오랫동안 민자역사로 운영돼 공공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었다"며 "영등포역을 시민 모두의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 품으로 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