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7단지 아파트가 재건축을 위한 1차 안전진단을 조건부로 통과하자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에 호가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18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목동7단지 전용면적 66.60㎡은 16억8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올해 초 14억5000만원에 팔린 이 아파트는 호가가 2억3000만원이 올랐다. 전용면적 53.88㎡은 지난 8월 13억4000만원에 팔린 후 호가 8000만원이 오른 14억2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목동7단지는 지난 17일 재건축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조건부 통과인 D등급(51.11점) 판정을 받았다. 안전진단은 단지의 구조적 안전성과 노후도·주거환경 등을 살펴 재건축이 필요한지를 따져보는 재건축 초기 단계 절차로 통과해야 정비계획수립 등 본격적인 재건축 사업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재건축 안전진단 분류는 A∼C등급은 유지·보수(재건축 불가), D등급은 조건부 재건축(공공기관 검증 필요), E등급은 재건축 확정 판정으로 나뉜다.
D등급은 100점 만점 가운데 31∼55점에 해당하며 추후 공공기관(한국건설기술연구원·시설안전공단)의 2차 정밀안전진단(적정성 검토)을 통해 최종 통과 여부를 가리게 된다.
앞서 목동7단지는 지난 9월 말 목동 9단지가 재건축 정밀 안전진단에서 최종 탈락하자 지난달 동 외벽에 재건축 통과를 촉구하는 붉은색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목동7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 관계자는 "7단지 안전진단 등급이 51.11점으로 6단지 1차 안전진단 점수(D등급, 51.22점) 보다 낮기 때문에 재건축 기대감이 많이 커진 상태다"라며 "현재 남은 5단지와 11단지의 2차 안전진단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목동6단지는 지난 6월 정밀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하며 14개 단지 중 처음으로 재건축 관문을 통과했다. 현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중엔 5·11·13단지가 1차 정밀안전진단을 조건부 통과한 뒤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한편 9단지의 경우 안전진단 결과 C등급(유지보수·58점)으로 재건축 불가 판정을 통보받은 바 있다. 이 단지는 민간업체가 실시한 1차 정밀진단에서 조 건부 재건축이 가능한 D등급을 받아 재건축 기대감이 컸지만 한국기술연구원이 수행한 2차 정밀안전진단에서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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