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의원은 서울 지역 현안인 '부동산' 관련 대책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전 의원은 19일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 참석한 가운데 "지금은 경제시장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경제통 이혜훈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출마 선언에서 이 전 의원은 "그동안 서울시장 자리는 대권용 디딤돌처럼 인식돼 서울시장은 자기 브랜드 만들기와 집권 기반 다지기에 치중하느라 제1순위로 챙겨야 할 서울시민의 삶은 뒷전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값이 올라 서울을 떠나는 사람들로 인구 1000만 선이 무너졌는데도 대권주자 시장은 재생과 보존이라는 자기 브랜드만 고집하며 고급화되고 다양화된 서울시민들 니즈에 맞는 새집 공급을 사실상 가로막음으로써 집값과 전셋값의 동반폭등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서울 집값 폭등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대권 시장이 공범인 셈"이라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권주자 시장이 자기브랜드 만드느라 서울시민의 삶을 팽개치는 정치서울, 그 정치서울을 끝낼 경제시장이 필요하다. 집값이 비싸서, 일자리가 없어서 서울을 떠나는 사람이 없는 서울을 만들 경제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전 의원은 "집 걱정부터 덜어 드리겠다. 자력으로 내 집 마련이 어려운 분들의 내 집 마련부터 돕겠다"며 ▲신혼·육아부부에 대한 지분적립형 분양제 도입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덮개화'로 한강변과 연결한 가칭 '허니스카이(HoneySky)' 공급 ▲강북, 강서 등 4개 권역 내 80층 규모 일체형 초고층 공간 가칭 '서울블라썸' 건축 ▲공공·민간 공급 등 투트랙을 통한 주거 공급물량 확대 등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청춘프리패스'를 도입해 19∼30세 청년들의 지하철 요금을 무료로 하겠다. 더 넓은 세상을 더 경험할 수 있도록 청년들의 이동을 지원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혜훈은 강북과 강남을 두루 꿰고 있다. 이번 서울시장 후보 중에 강북과 강남을 모두 지역구로 경험한 정치인은 이혜훈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이 전 의원은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지난 17일부터 시작한 것과 관련 "과도기 업무를 맡고 있는 시장권한대행은 광화문광장 조성 사업은 물론 문재인 정부가 시도하는 각종 매입 임대사업 등 신규사업과 조치는 일절 중단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19일 현재 야권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한 인물은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과 이 전 의원뿐이다. 이후 김선동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오는 25일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서울시장 야권 후보군으로 권영세·박진 의원, 김용태·나경원·오신환 전 의원,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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