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에 처한 북부흰코뿔소를 보존하기 위한 보존가와 연구자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17일 래드바이블(Lad Bible) 보도에 따르면 세계에서 단 두 마리만 남은 북부흰코뿔소는 밀렵꾼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무장 경비원에게 24시간 경비를 받고 있다.
흰코뿔소의 아종인 북부흰코뿔소는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해있으며 마지막 남아 있는 두 마리는 모두 암컷이다. 수단(Sudan)이란 이름의 수컷 북부흰코뿔소가 지난 2018년에 45세 나이로 죽으면서 북부 흰 코뿔소는 2마리만 남았다. 다시 말해 수컷이 멸종해 번식이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실낱같은 희망은 있다. 나진(Najin)이란 이름의 31살 북부흰코뿔소와 그의 19세 자녀 파투(Fatu)는 번식을 위해 체외수정을 거칠 예정이다.
북부흰코뿔소 보존을 담당하는 제임스 음웬다(James Mwenda)는 북부흰코뿔소 두 마리를 2013년부터 케냐 나뉴키 소재 올 페제타(Ol pejeta) 보존 센터에서 보호해왔다.
음웬다 보존가는 "우리는 수단과 북부흰코뿔소가 다시 살아난다는 소식을 듣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연구진들은 북부흰코뿔소를 보존하기 위해 수컷 흰코뿔소들이 멸종하기 전에 정자를 확보했으며 이탈리아의 연구소에서 배아를 수정하는 데 성공했다. 나진과 파투가 임신을 하기에는 무리이기 때문에 아직 많이 생존해 있는 남부흰코뿔소가 대리모 역할을 할 것이다.
음웬다 보존과와 연구진들은 마지막 북부흰코뿔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멸종 위기에 처해있는 다른 종들도 보호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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