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이어 치료제 개발도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 제약사들이 코로나19가 확산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간에 앞다퉈 출시에 나서며 이례적인 속도 경쟁이 시작됐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나온다
22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리제네론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REGN-COV2'가 현지시간 2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 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 치료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용하며 알려졌다.
REGN-COV2는 앞으로 경증 또는 중간 정도의 증세를 보여 통원 치료가 가능한 12세 이상 환자들에게 투약될 예정이다.
FDA는 REGN-COV2의 사용이 외래환자 입원을 줄이고 의료체계의 부담을 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RNA를 기반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출시도 임박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코로나19 백신 중 처음으로 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12월 승인을 받아 연말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모더나 역시 곧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더나는 지난 16일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mRNA-1273'의 백신 효과가 94.5%라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은 오는 12월 둘째 주 열리는 FDA 자문회의에서 긴급사용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출시 속도 경쟁 과열
다국적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들도 연내 개발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백신 후보 물질은 몇 주 안에 임상3상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연내 백신 공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존슨앤드존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현재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내년 초 임상3상 결과를 내놓을 전망이다. 사노피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노바백스가 개발하고 있는 백신 역시 미국에서 임상3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한 상태여서 국내 공급이 원활할 수 있다는 기대도 모인다.
국내에선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만이 연내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현재 'CT-P59'에 대한 임상 2·3상을 동시에 진행 중이며, 임상 2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할 경우, 연내 긴급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반면, 국내 백신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문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와 진원생명과학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1상 신청을 한 상태다. 이들은 연내 임상 1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내년 하반기 토종 백신 개발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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