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재건축 1차 관문을 통과한 서울 광진구 광장극동아파트 집값이 치솟고 있다. 광장극동아파트는 '광진구 최대어'로 불리는 1344가구(1차 448가구, 2차 896가구) 규모의 단지로 광진구 내 유일한 재건축 아파트다.
23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극동 1차 아파트는 정밀안전진단 검사 통과 후 지난 19일 전용면적 126㎡가 25억원에 매물이 나왔다. 이 면적형은 지난 6월 17억4000만원에 팔린 바 있다. 전세는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품귀현상을 반영하듯 물건은 한 건도 등록된 게 없었다.
2차는 전용면적 126㎡가 21억원에 매물이 있다. 이 면적형 역시 6월 15억5000만원에 팔린 후 5억원 넘게 호가가 올랐다. 전용면적 84㎡는 지난 9월 15억4000만원에 팔린 후 호가가 2억원 가까이 오른 17억원에 매물이 나왔다. 전세는 전용 75㎡가 6억원에 물건이 나왔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자는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에 호가가 많이 오른 상태지만 매수세가 활발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광장극동은 지난 4일 광진구청으로부터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판정받으며 조건부 통과를 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7월 예비안전진단에서도 같은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정밀안전진단(100점 만점)에서 ▲A~C등급(56~100점)은 유지·보수(재건축 불가) ▲D등급(30~55점)은 조건부 재건축(공공기관 검증 필요) ▲E등급(30점 미만)은 재건축 확정 판정으로 분류된다. 조건부 재건축 판단에 따라 향후 6개월간 공공기관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를 통과하면 재건축이 확정된다.
광장극동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주민들이 층간소음, 주차공간 부족, 소방도로 협소 문제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라며 "재건축 주민 동의율이 90%에 달할 만큼 재건축에 대한 열망이 큰 편이다"라고 전했다.
극동 1차는 1985년, 극동 2차는 1989년 준공했다.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바로 옆에 있으며 한강변을 따라 위치해 뛰어난 한강조망을 자랑한다. 천호대교를 건너면 강 건너 강동, 송파구와도 연결된다. 경기도 구리·남양주시와도 가깝다.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관계자는 "2차 적정성 검토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추진위원회 설립까지는 약 1년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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