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3일 하루 연차를 내고 쉬기로 했다. 지난 12일부터 2주간에 걸친 아세안 관련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외교 일정을 마무리한 뒤 쉬기로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의 연차 사용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23일) 새벽 1시께 정상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뒤 하루 연가를 쓰기로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연가 기간 관저에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예정한 대통령 주재 티타임과 수석·보좌관회의는 취소됐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제21차 한·아세안 화상 정상회의(12일) ▲제2차 한·메콩 화상 정상회의(13일) ▲제23차 아세안+3 화상 정상회의(14일) ▲제15차 동아시아 화상 정상회의(14일) ▲제4차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정상회의(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20일) ▲주요 20개국 정상회의(21∼22일) 등 모두 7번에 걸친 정상 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이들 정상 외교 일정은 의장국의 현지 시각에 맞춰 진행된 탓에 한국 시각으로 오후 늦게 끝나는 편이었다. 이에 연이은 심야 외교 일정으로 인한 피로 해소 차원에서 23일 하루 연차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강 대변인은 "지난 2주간 매주 금요일부터 정상회의가 7차례 열렸는데, 대부분 심야 시간에 시작해 새벽 1시 전후로 끝나는 일정이었다"고 부연해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그동안 참모진들에게 연차 사용을 적극적으로 장려해왔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올해 들어 처음 연차를 사용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의 올해 연차 소진율은 지난해(23.8%)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취임 첫해와 다음 해인 2017∼2018년 문 대통령 연차 소진율은 51.7%로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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