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인도 남부 타밀나두 주에서 지역주민들과 구조대가 우물에 빠진 코끼리를 12시간이 넘는 사투 끝에 구해냈다.
엔피알(NPR) 22일 보도에 따르면, 코끼리는 다르마푸리(Dharmapuri) 마을 근처 숲에서 마을로 나와 돌아다니다가 50피트(약 15.24미터) 깊이 우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코끼리는 우물 주변에 수풀이 우거져 우물이 잘 보이지 않았고 울타리가 없어서 추락을 피할 수 없었다.
지역주민들은 목요일 아침에 코끼리가 우물에 빠져 있는 걸 발견하고 당국에 알렸다. 이어 주민들은 우물 아래로 바나나 잎을 내려 굶주린 코끼리가 배를 채울 수 있었다. 도착한 구조대는 우물에서 코끼리를 끄집어내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
코끼리 구조 영상을 보면 구조대는 코끼리의 몸과 다리에 벨트를 묶어 크레인을 통해 들어올렸고 해당 코끼리는 머리와 몸이 바닥을 향한 채로 들어 올려졌다. 크레인도 코끼리의 몸무게를 감당하기 힘들었던지 몇 번의 시도 끝에야 코끼리를 지상으로 건져올릴 수 있었다.
구조된 코끼리는 양수기 배관을 공격하는 등 흥분한 모습을 보였지만 현장에 있던 수의사와 구조대가 코끼리를 진정시키는 데 성공했다. 구조대는 해당 코끼리를 3시간 동안 지켜봤으며 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해당 지역은 작년에도 코끼리 두 마리가 우물에 빠져 구조를 해낸 경험이 있었다.
파르빈 카스완(Parveen Kaswan) 인도 산림청 관계자는 닫히지 않은 우물과 수로가 동물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코끼리는 아시아코끼리의 아종으로 키가 약 2.5~3 미터까지 자라며 몸무게는 3~5톤이다. 수명은 약 70년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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