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주일본국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에 강창일 한·일의원연맹 명예회장을 내정했다. 4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강창일 내정자는 제주 출신으로 서울대 국사학과 졸업 이후 일본 동경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객원교수로 지낸 인물로 정치권의 대표적인 '지일파'로 꼽힌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강창일 내정자는) 당사국에 대한 대사 임명 동의 절차 등을 거쳐 임명될 예정"이라며 이같은 사실에 대해 발표했다. 브리핑에서 강 대변인은 "일본 동경대 석·박사 학위를 받고, 학계에서 오랜 기간 일본에 대해 연구한 역사학자이고, 4선 국회의원 경력의 정치인으로서 의정활동 기간에는 한·일의원연맹 간사장과 회장을 역임한 일본통(通)"이라고 강 내정자에 대해 소개했다.
그러면서 "일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 출범을 맞아 대일 전문성과 경험. 오랜 기간 쌓은 고위급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색된 한일 관계의 실타래를 풀고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 남관표 주일대사는 지난해 5월 부임한 인사로, 강 내정자가 임명될 경우 1년 6개월 만에 교체된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남 대사는 아베 총리 내각에서 1년 6개월을 재직한 가운데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오셨다"며 "이번 인사는 일본의 새 내각 출범에 따라 한일 관계를 풀어보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 내정자는 (그동안) 한일 관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특히 한·일의원연맹 간사장과 회장을 역임하면서 고위급 네트워크를 쌓아왔다. 그래서 이번에 정통 외교관보다 정치인 출신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할 수 있다"고 부연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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