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동향조사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줄줄이 내놓고 있지만 집값은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향후 집값이 더 뛸 것으로 보는 이들이 늘면서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30으로 전월(122) 대비 8포인트나 올랐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지난 201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소비자동향조사의 지수는 기준값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말한다. 주택가격전망지수의 경우 100보다 크면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는 대답이 많았다는 얘기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 5월 96에서 6월 112로 큰 폭으로 뛰었으며, 7월 125에 이어 이달 130으로 높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7∼8월 이후 주택가격전망지수가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전셋값이 올랐고, 서울은 약간 오름세가 둔화했지만 전국 주택가격의 상승세가 꾸준히 유지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만 관계자는 "향후 주택가격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답변이 늘면서 높은 수치가 나왔지만 실제로 추가 상승할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월보다 6.3포인트 오른 97.9로 집계됐다.
CCSI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낸다.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며, 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19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한다.
CCSI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 9월 79.4까지 하락했다가 10월 91.6으로 크게 반등했다. 이달까지 두 달 연속 회복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가 안정적일 당시 진행된 조사인만큼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이번 조사기간은 10~16일로 거리두기 1.5단계가 시행된 19일 이전이다.
구성 지수별로는 현재경기판단(72)이 14포인트 올랐으며 ▲향후경기전망(91) +8포인트 ▲소비지출전망(104) +4포인트 ▲ 생활형편전망(94) +3포인트) ▲현재생활형편(89) +3포인트 ▲가계수입전망(96) +2포인트 등 모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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