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정보원이 인공지능(AI) 기법을 활용해 업종별 개인사업자의 부도율을 예측하는 연구를 진행해 성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기존에는 개인사업자가 기업과 개인(대표자)의 속성을 모두 갖고 있어 개인사업자 특성을 반영한 연구가 어려웠다.

이에 따라 신용정보원은 거시경제지표와 자체 보유한 다양한 기업신용정보 및 대표자 개인신용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리고 두가지를 분석할 경우 부도 예측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신용정보원이 활용한 AI기법과 개발 방법론은 지난 10월 말 국제 딥러닝 전문가 컨퍼런스인 DLDC 발표를 통해 전 세계 데이터 과학자들과 공유해 주목을 받았다.

신현준 신용정보원장은 "그동안 개인사업자는 신용평가와 리스크 관리 시장에서 미지의 영역이었다"며 "이 연구를 통해 검증된 유의미한 데이터들을 '빅데이터 개방시스템(CreDB)'을 통해 개방해 금융회사 등이 AI 개발을 위한 데이터세트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