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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현대백화점, 광폭 행보 이어가나…뷰티영토 넓히는 속내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 광폭 행보 이어가나…뷰티영토 넓히는 속내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광폭 경영을 펼치고 있다. 특히 뷰티영토를 본격 확장하는 모양새다. 올초 패션 사업에 이어 화장품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힌 현대백화점그룹은 최근 CJ 올리브영의 소수지분 매각에 참전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화장품 사업 진출·강화는 기존 패션 사업(한섬)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는 동시에 성장동력을 확보해 계열사간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타임, 마인 등 기존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운영을 통해 쌓아온 한섬 고품격 이미지를 화장품 사업에서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패션과 화장품 사업은 트렌드를 선도하는 영역으로 고도의 제품생산과 유통망 확보 등 핵심 역량이 비슷해 그동안 한섬이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하기 용이하다. 또,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면세점 등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CJ올리브영의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에 참여해 일부 지분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앞서 진행된 예비입찰에서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에 포함됐다. 본입찰은 다음달 10일로 예정됐다.

 

현대백화점은 소수 지분 인수를 위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현대백화점은 10~20% 수준의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올리브영 지분은 최대 주주인 CJ주식회사가 55%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부장과 이 회장의 동생인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각각 17.97%, 10.03%를 갖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이 중 CJ주식회사의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 지분 중 일부를 매각할 예정이며 매각 대상 지분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CJ올리브영은 국내 H&B 스토어 업계에서 상반기 시장 점유율 50.9%를 차지한 1위 브랜드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9600억원, 영업이익 879억원을 보였다. 국내 1000여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주문 3시간 이내에 상품을 배송하는 '오늘드림' 서비스로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은 현대백화점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으로 꼽힌다.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고객 저변을 넓히면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미 H&B 스토어가 포화 상태에 접어든만큼 매장 확대는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GS리테일의 랄라블라, 롯데쇼핑의 롭스는 매장 규모를 줄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사업 협력 차원에서 소수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올 초 클린젠코스메슈티칼을, 지난 8월 현대HCN을 통해 천연 화장품 원료회사 SK바이오랜드 지분을 인수했다.

 

당시 현대백화점 측은 "SK바이오랜드가 화장품 원료를 비롯해 건강기능식품과 바이오메디컬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다, 향후 사업 확장에 있어서도 유연한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판단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현대백화점그룹이 3대 핵심사업인 유통(백화점·홈쇼핑·아울렛·면세점), 패션(한섬), 리빙·인테리어(리바트·L&C)에 이어 뷰티 및 헬스케어 부문으로 사업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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