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국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인공지능의 혜택을 골고루 누리는 사람 중심의 따뜻한 인공지능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이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 국가로 도약하는 차원에서 '인공지능(AI)' 육성 의지를 밝힌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의 꿈은 코로나 이후 시대의 선도국가가 되는 것, 바로 인공지능을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인공지능 시대가 열리고 있다. 사람처럼 학습하고 생각하는 기계, 추론하고 이해할 수 있는 컴퓨터가 이미 우리 곁에 왔다"며 "이제 인공지능은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헬스케어 같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미래 시대를 여는 주인공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나라가 인공지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인공지능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우리도 뛰고 있다"며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인공지능 국가전략', 주요 기업들도 산업 현장과 일상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기 위해 혁신해온 점 등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태어난 지 세 돌이 되도록 고개도 못 들던 발달지연 아기가 정밀진단 인공지능 '닥터 앤서'의 진단과 처방으로 한 달 만에 고개를 들고, 기어 다닐 수 있게 된 사례에 대해 언급하며 "지난해 '가장 똑똑하면서 인간다운 인공지능을 만들겠다'고 말씀드린 후 불과 1년 사이에 기업과 병원, 정부가 힘을 합쳐 만들어낸 성과"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의 목표는 단지, 인공지능 기술력 1등 국가가 아니라 인공지능으로 국민 모두 행복한 나라가 되는 것"이라며 "사람 중심의 사회를 지향하며 행정, 교육, 산업, 보건·의료, 교통·물류 등 사회 전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 반도체 육성에 2029년까지 1조원 투자 및 '인공지능 법·제도 개선 로드맵' 마련 ▲첨단 인공지능 역량 향상 차원에서 총 10만명에 이르는 관련 분야 인재 양성 ▲튼튼한 '데이터 활용' 인프라 구축 등 주요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아무리 인공지능과 로봇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해도 사람을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기술 오용, 데이터 편향성, 개인정보 침해 등의 역기능을 최소화하고, 사라지는 일자리로 인해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사회 안전망을 두텁게 만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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