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자국 연구소에서 임상 시험 중인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5'(Sputnik Ⅴ)를 홍보하고 있지만 정작 푸틴 대통령은 해당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백신의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 가말레야 연구소에서 개발 중인 해당 백신은 전달체 백신으로 흔한 감기 바이러스인 아데노 바이러스를 이용한다. 전달체 백신은 다른 바이러스를 이용해 우리 몸의 면역계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단백질을 생산하게 한다. 스푸트니크 5는 가말레야 연구소에서 4만 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간 5억명 분의 생산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정부는 8월 11일에 스푸트니크 5호 긴급 사용을 승인하고 방역 전선의 의료진에게 먼저 접종했다. 러시아 정부는 10월 29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스푸트니크 5호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지난 11일에는 러시아 정부는 스푸트니크 백신이 92% 효과를 보인다고 밝혔고 지난 24일에는 95%의 효과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임상 시험과 시제품 개발이 아직 진행중이며 아직 공식적으로 판매 허가는 받지는 않은 상황이다.
정작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백신 접종을 임상 시험이 완전히 끝날 때 까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러시아 정부 대변인은 국가 수장인 대통령에게 임상 중인 백신을 접종해 시험할 수 없다며 이 같은 방침을 러시아 국영 통신사 타스에 밝혔다.
외신들과 백신 바이어들은 이러한 러시아 정부의 태도에 백신 개발을 선점하려는 정치적 이유로 빠르게 개발이 추진된 정황이 보인다며 백신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26일 기준 오전 9시 기준, 약 6000만 명이 확진됐고, 약 10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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