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록금, 年 150만원으로 해결…언택트 시대, '사이버대학' 인기
전국 사이버대학 12월 1일부터 신·편입생 모집 시작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는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을 부추겼다. 사교육뿐만 아니라 공교육에서도 '온라인 강의'가 대책으로 급부상했다. "교육의 미래는 전통적인 대학의 캠퍼스 밖에 있다". 미래경영학자 피터 드러커 교수가 30여 년 전 예측했던 '미래 대학'의 모습이 현실화한 셈이다.
이런 상황 속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핵심 교육 트렌드로 떠오른 게 바로 사이버대학이다. 초·중·고교를 비롯해 대학들도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시도하며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사이버대학은 지난 20여년 간 쌓아온 온라인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히려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1년 평생교육법에 근거해 평생교육기관으로 설립된 사이버대학은 2010년 고등교육법에 적용, 고등교육기관으로 전환되며 그 역할과 입지를 넓혀왔다. 사이버대학의 입학생 수는 지난 2002년 9920명에서 2021년(입학 정원 기준) 4만 2751명으로 급증했다. 전국 사이버대학을 거쳐 간 동문까지 합하면 약 32만여명 이른다.
사이버대학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입학 연령층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재교육·평생교육을 선도하던 사이버대학은 일반대와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사이버대학에 재입학하는 이른바 U턴 입학자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그러나 최근 고교 졸업생의 입학도 증가 추세다. 2019년 기준 10대 입학생은 4.7%로 ▲20대 초 약 18 ▲20대 후반 약 16% ▲30대 약 19%, 40대 약 24%, 50대 이상이 약 18%다.
저렴한 등록금과 풍부한 장학혜택은 매력을 더한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연간 평균 등록금은 270만원으로 일반대학 등록금의 3분의 1 수준이다. 학생 1인당 교내외 장학금이 평균 100만~110만원 지급되는 점을 고려하면 연 150만원 내외면 대학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셈이다. 한국장학재단의 장학금도 수혜할 수 있어 누구나 공부할 의지만 있으면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 속에서 저비용 고효율의 학사관리를 받을 수 있다.
국내 주요 사이버대학들은 12월 1일부터 2021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모집을 일제히 시작한다. 사이버대학별로 1차와 2차로 구분해 모집한다. ▲경희사이버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사이버한국외대 ▲원광디지털대 ▲한양사이버대 등 21개 사이버대학에서 4만 2751명을 뽑는다. (표: 2021학년도 주요 사이버대학 입시 일정 참고)
김중렬 한국원격대학협의회 회장(사이버한국외대 총장)은 "사이버대는 온라인 실시간 세미나 시스템, 온라인 논문지도 시스템, 이공계 학과 온라인 실습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도입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도 개발·적용할 계획"이라면서 "사이버대는 향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취업 후진학, 평생 고등교육체제 요구 증가, 전문성 향상과 경력개발 교육, 성인 학습자 재교육과 직무 전환 교육을 할 수 있는 최적의 고등교육기관"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