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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코스피 새 지평] <하> 코스피 3000시대 올까

내년 코스피 예상밴드 2600~3000

'코스피 지수 3000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사의 내년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는 2600~3000선으로 우상향 추세에 무게를 두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말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7.54포인트(0.29%) 상승한 2633.45에 거래를 마쳤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매물 소화 과정 속에 종목 장세가 펼쳐지는 모양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그동안 대형주 중심으로 순매수 규모를 확대했던 외국인의 힘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신흥국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당분간 외국인 매수가 이어질 개연성이 높고, 한국 수출 기업들이 미국과 유럽의 수입 수요 증가로 이익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라고 분석했다.

 

◆ 다우지수 3만 돌파…코스피 3000 기대감

 

글로벌증시도 장밋빛 전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종가 3만46.24를 기록했다. 2017년 1월 2만선을 돌파한 지 3년 10개월여 만에 맨 앞 자릿수를 갈아치운 것이다. 뉴욕증시의 호조세에 세계증시 역시 동반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 3000이 현실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주요 증권사의 2021년 코스피 목표지수는 흥국증권이 가장 높은 전망치인 3000포인트를 제시했다. 이어 하나금융투자(2300~2900), SK증권(2250~2900), 삼성증권(2100~2850), 한국투자증권(2260~2830), 케이프투자증권(2300~2800), 메리츠증권(2250~2800), NH투자증권·BNK투자증권(2800), KB증권(2750), 이베스트투자증권(2250~2720), 신한금융투자·한화투자증권(2100~2700), DB금융투자(1960~2630) 등의 순이다.

 

SK증권은 골디락스, 저금리 기조, 알파헌터 성향의 투자자 등을 이유로 코스피 최고 전망치를 2900선으로 내다봤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의 경기를 골디락스(goldilocks)로 본다. 침체를 걱정할 만큼 차갑지도 않고, 과열로 인해 급하게 막아야 될 상황도 아니다"라며 "저금리가 장기적으로 유지되고, 정부에 의한 유동성 공급으로 주식 시장을 향해 자금이 더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투자자들이 '알파헌터'가 돼가고 있다"며 "저금리 장기화에 돈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기회비용이 커졌다. 과거에 비해 수익률이 적고, 주가가 오르더라도 주식 시장에 들어가는 투자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코스피 지수의 최고점을 2850선으로 내다본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글로벌 경기가 좋아진다고 보는 게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며 "올해 전 세계가 마이너스 시장이었다는 기저효과를 반영한다면 내년 기업 실적은 크게 점프할 것이다. 특히 수출 관련 국내기업들의 펀더멘털은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머니무브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그동안 미국에 집중됐던 글로벌 투자자금이 이머징마켓(신흥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이뤄진다. 올해는 동학개미가 혼자 매수했다면, 내년에는 동학개미와 외국인의 동시 수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연말 조정장…외국인 수급은 이어진다

 

하지만 코스피 지수가 단기간에 급등한 점을 감안한다면 연말에 조정세를 맞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은 코스피 지수가 갑자기 급등한 상황"이라며 "연말 조정장은 언제든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11월 이후 백신 관련 호재성 뉴스와 미국 대선 불확실성 소멸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며 "단, 당장 직면한 글로벌 성장 동력 약화, 선진국시장으로 다소 편향된 자금 흐름 등은 주식시장의 높아진 벨류에이션 앞에서 일시적인 숨고르기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한편, 외국인의 수급은 당분간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자금의 흐름은 가격 변동보다는 추세에 달려있다"며 "11월만 하더라도 한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외국인의 패시브 자금이 4조원 이상 흘러 들어왔다. 이런 자금은 한 번에 들어오기보다는 조금씩 나눠서 집행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한 번 추세를 잡은 이상 꾸준하게 들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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