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포커스 '최근 중국 소비 동향 및 향후 소비여건 점검'
중국의 소비가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의 대중(對中)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 '최근 중국 소비 동향 및 향후 소비여건 점검'에 따르면 중국 소비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고용여건이 악화되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감소세를 지속해오다 9월 이후 내구재를 중심으로 서서히 개선됐다.
지난 9월 중국의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4%로 플러스(+)로 전환됐다. 소비의 성장기여도(정부소비 포함) 역시 3분기 1.71%포인트 높아져 플러스로 돌아섰다.
한은은 "중국 소비는 하락폭이 미국과 EU 등 주요국보다 작았지만 회복속도는 이들보다 더뎠다"며 "이는 재정지원이 생산 정상화와 인프라투자에 집중된 데 주로 영향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한은은 "그동안 부진했던 소비가 3분기 들어 증가로 전환함에 따라 생산과 소비간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며 회복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소비심리는 점차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한은은 "건설업의 고용상황이 견실한 가운데 서비스업도 코로나19 확산 차단과 해외여행의 국내 전환 등에 힘입어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점차 회복되면서 가계소득 여건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완화, 소비구조 경제로의 전환 촉진 등 정책지원 강화에 따라 소비심리도 서서히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소비 회복은 우리나라 대중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 효과는 다소 제한적일 수 있다.
한은은 "한국의 대중 수출은 소비보다는 투자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최근의 대중 수출 회복도 투자수요에 주로 기인인다"며 "화장품 등 고급 소비재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겠지만 대중국 수출중 소비재 비중이 5% 내외로 높지 않아 수출증대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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