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관내 최초의 수소충전소인 '양재수소충전소' 설비개선 공사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양재수소충전소는 상암, 강동상일, 국회 수소충전소와 함께 서울시내 4개 충전소 중 하나다. 지난 2010년에 구축돼 서울에 있는 수소충전소 중 가장 오래됐다.
해당 충전소는 2018년부터 일반수소차 운전자를 위해 충전시설을 개방해오다 올해 1월 설비 고장 등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시는 지난 9월 충전소의 운영권을 현대자동차로부터 넘겨받은 데 이어 최근 관할 자치구인 서초구로부터 시설개선을 위한 허가를 받았다. 양재수소충전소의 본격적인 공사는 30일부터 시행된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와 서초구는 사전협의 과정에서 허가를 2차례 연기할 정도로 주민 요구사항을 면밀히 검토했다"면서 "수소충전소 이용 차량으로 인한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현재 1개인 출입구를 2개로 확대하고, 안내표지판도 늘릴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에서 수소차가 가장 많이 보급된 서초구 주민들의 편의를 고려해 법률자문을 거쳐 정식 개장 후 1년간 충전요금을 20~30% 낮춰주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양재수소충전소는 최신 설비를 통해 1일 수소저장능력을 2.5배(120㎏→300㎏) 키운다. 하루 충전 가능 차량도 기존 24대에서 60대 이상으로 확대한다.
시는 양재수소충전소를 재개장하고 친환경 수소차를 추가 보급한다는 목표다. 올 1월부터 현재까지 약 950대를 보급했다. 이달 30일부터는 261대 규모로 '2020년 제2차 수소차 보조금' 추가 접수에 나선다.
조완석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충전소 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수소차 이용 시민들이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는 수소차 충전 인프라 확충과 수소차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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