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나흘 앞둔 29일 방역 관련 현장 점검에 나섰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된 가운데 일정 연기 없이 다음 달 3일 예정대로 수능을 치르기로 하면서 국민들의 염려가 커지는 상황 때문이다.
특히 49만명에 이르는 수험생이 수능을 치르는 가운데 코로나19 추가 확진 가능성도 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자가격리자 수험생용 수능 시험장이 있는 서울 용산구 오산고등학교에 방문, 현장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현장 방문에는 윤창렬 청와대 사회수석과 박경미 교육비서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신부식 오산고등학교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수능 당일 자가격리 수험생들이 출입하는 출입구부터 시험실로 입실하기까지의 동선과 과정 등을 확인했다. 이어 시험실과 대기실 내 설치한 칸막이, 소독제 등 수험생 방역물품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시험 감독관 보호 차원에서 마련한 보호 장구, 수험생과 동선 및 공간을 분리한 상황 등에 대해서도 확인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시험 감독관이 탈의한 보호구, 시험장 내 발생 폐기물은 모두 의료폐기물로 처리, 별도 수거업체가 수거한다.
문 대통령은 또 다른 지역의 수능 시험장 상황도 점검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부산 양운고등학교, 병원 내 수능시험장이 마련된 전남 목포의료원을 각각 화상으로 연결한 가운데 방역 준비 상황에 대해 청취했다.
화상 연결에서 문 대통령은 양운고등학교장과 전남도교육청 장학사에게 예년과 다른 수능 준비에 어려움이 없었는지 물은 뒤 "마지막까지 수험생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상황으로 현재 재택근무 중인 대구지역 수험생 학부모와도 화상 연결로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현장 점검에서 올해 코로나19로 힘들었을 수험생들이 각자의 꿈과 목표를 위해 흔들림 없이 준비해 온 점에 대해 재차 격려했다. 이어 감독관으로 참여하는 교직원들의 희생과 노력에도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에 수험생과 감독관 모두가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시험 전·후 방역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에게도 "불필요한 모임을 자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수험생을)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