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가 내년 실적 개선주로 지목됐다. 노브랜드 버거 가맹점이 늘어나며 프랜차이즈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지만 늘어난 가맹점 수와 배달서비스 확대 등으로 내년부터 빠른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신세계푸드의 성장 스토리가 본격화되는 중"이라며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흥행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맹점 수가 늘어난 점이 실적 개선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달 노브랜드 버거 가맹점 3곳이 동시에 개점했다. 다음 달에도 20개의 가맹점을 열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후에도 월별 10개씩 추가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획대로면 올해는 70호점에 불과하던 가맹점 수는 내년엔 190호점을 넘어선다.
최 연구원은 "현재 누적 창업자 문의가 2000건을 넘어선다고 한다"며 "월 10개의 점포 오픈은 보수적인 수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대와 송파사거리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가맹점이 먼저 오픈돼 점포당 연평균 매출액 증가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타벅스가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점도 기대 요인이다. 스타벅스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액 감소를 피할 수 없었지만 배달을 늘려가며 활로를 모색 중이다. 신세계푸드는 스타벅스에 베이커리와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실적이 올라가면 신세계푸드에도 수혜가 돌아간다는 얘기다.
리서치알음은 지난해 1373억원이었던 신세계푸드의 스타벅스향 매출액이 올해 1413억원, 내년 1724억원으로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내년 총매출액은 올해보다 6.6% 늘어난 1조3000억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영업이익은 322억원, 순이익은 194억원으로 올해보다 각각 283.3%, 4750.0%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가 이뤄낸 구조 조정도 추후 행보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 연구원은 "3분기 누적 매출액은 93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 역성장했지만 매출액 감소보다 구조적 변화에 주목하라"며 "수익성이 낮은 급식 사업장을 신규 사업자에게 인도하면서 식자재 공급 계약을 맺어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높은 매입유통 부문의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세계푸드의 적정주가로 8만5000원을 제시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27일 5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43%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셈이다. 최 연구원은 "가정간편식 브랜드 올반의 빠른 성장세도 겹치며 실적개선 모멘텀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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