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30일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고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세종문화회관 외벽에 '고마워요 우리국군'을 주제로 한 외벽영상을 상영한다고 밝혔다.하지만 군 일각에서는 외부 메세지 전달보다 장병 피로도를 줄이는 합리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번 장병 응원 메세지는 건물 외벽에 영상 투사하는 미디어 파사드 방법으로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상영될 예정이다.
이와관려해 군 내부에서는 국방부과 국민과 소통하며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것은 반길 일이지만, 외부적으로 보여지는 이미지에 더 치중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군 내부의 목소리가 나온다.
익명의 육군 간부는 "전남 장성 상무대에서 대위지휘참모교육을 받는 학생장교들은 대량의 확진자가 발생해 구내식당 및 매점 등 편의시설 사용이 중단됐다"면서 '휴가복귀자들의 격리 과정에서 병들의 고생도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익명의 간부는 "확진자 격리 시설 확충으로 발생하는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면서도 "군부대 인접 지자체의 유휴시설 협조 등 군 당국이 좀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육군본부에서 매일 오전 7시에서 7시30분 사이에 건강상태 유무보고를 주말에도 실시하라는 지침이 내려왔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출근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인데, 좀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방부는 영상 메세지와 "올 한해 각종 재해·재난에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 군의 모습과 국민들이 군에 보낸 감사말로 구성됐다"면서 "국민대학교 하준수 교수와 협업을 통해 입체투사 영상 기법(3D 맵핑) 기술과 만화영화(애니메이션) 기법이 결합된 예술성 높은 작품을 제작하여 관람객들에게 시각적 만족을 드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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