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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려면 환경 문제 개선해야

서울 성동구에 설치된 아이스팩 수거함./ 성동구

 

 

서울 시민들은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환경 문제 개선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제2차 서울특별시 지속가능발전 기본 이행 계획'에 시민의 목소리를 담고자 정책 제안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에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날 오전 기준 가장 많은 공감수를 받은 상위 3개 제안은 리필스테이션 조성, 배달용기 규제, 폐아이스팩 수거함 설치로 모두 환경 보호를 위한 실천 전략이었다.

 

시는 지난 3일부터 '지속가능한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해야할 일'을 주제로 시민 아이디어를 받았다. 약 한 달간 총 185명이 의견을 냈다.

 

시민 안모 씨는 '알맹상점'처럼 포장되지 않은 물건만 구매할 수 있는 가게를 내자고 제안했다.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 자리한 알맹상점은 화장품이나 세제를 그램(g) 단위로 파는 가게다. 고객이 직접 가져온 빈 용기나 다른 사람들이 기부한 공병에 구매한 제품을 담아가는 '리필 스테이션'으로 포장 용기가 없다. 또 재활용이 어려운 제품들을 수거해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재탄생시킨다.

 

안 씨는 "포장을 최대한 하지 않고 주민들이 챙겨오는 장바구니나 통에 상품을 파는 알맹상점이 동네마다 늘어나야 한다"면서 "아파트에서 플라스틱, 두유팩들이 재활용되지 않고 버려지는데 자원순환이 제대로 될 수 있게 시민들을 교육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과대 포장 문제를 지적하는 시민도 있었다. 정모 씨는 ▲배달용기 규제 ▲과자 이중포장 퇴출 ▲야채 판매시 스티로폼 접시 사용 금지 ▲비닐봉지 줄이기 홍보 등을 시에 건의했다. 정 씨는 "슈퍼에서 포장한 야채를 판매하지 못하게 해달라"며 "왜 다 스티로폼 접시에 얹고 다시 랩을 씌워 파느냐. 무게단위로 소량씩 필요한 만큼만 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폐아이스팩 수거함을 확대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모 씨는 "충전 물질이 고흡수성 수지로 되어있는 젤아이스팩은 내용물이 생활하수로 배출되면 수질 오염원이 되기 때문에 종량제 봉투에 버리도록 돼 있다"면서 "젤아이스팩은 신선식품 포장과 배달에 많이 쓰이고 있어 1회 사용으로 환경오염과 자원 낭비를 야기하므로 재사용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접수된 아이스팩 관련 민원은 472건으로 전년 동기(87건)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전체 민원의 87.4%가 '아이스팩 수거함 설치 등 재사용 요구'였다. 이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어 아이스팩 유해성에 대한 우려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서울 성동구와 도봉구, 평택시, 남양주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 씨는 "일부 자치구에서 운영 중인 폐아이스팩 수거함을 확대 설치하고 주민자치회나 통·반장, 마을활동가 등과 민관 협력을 통해 폐아이스팩 수거 및 재사용 사업을 추진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까지 민주주의 서울에 접수된 시민 의견은 관련 부서 검토 등을 거쳐 제2차 서울특별시 지속가능발전 기본 이행 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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