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은 30일 12월의 호국인물로 해군 PC-704(지리산)함 57용사를 선정했다.
지리산함은 국민들이 모은 모금과 정부예산을 들여,1949년 10월 17일 지리산함과 백두산함 등 전투함 4척을 도입했다. 이듬해 현지에서 정비를 마친 전투함은 한국전쟁 발발 소식을 듣고 7월 25일 한국에 도착했다.
이후 남·서해안 해상봉쇄작전에 투입되어 유엔 해군의 작전수행이 어려운 연근해 지역의 화력지원과 해상봉쇄를 담당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1950년 8월 16일 덕적도·영흥도 탈환작전 에서는 함포 지원사격 및 상륙작전을 수행하여 30여 명의 적군을 사살 및 생포하고 2개의 섬을 수복하는 등 유엔군의 해양통제권 유지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던 중 지리산함은 1951년 12월 25일 악천후 속에서 원산해역의 야간경비작전을 강행하던 중 적 기뢰에 접촉되어 침몰했다. 이로인해 이태영 함장 등 승조원 57명 모두가 장렬히 전사했다. 차가운 겨울바다에 던져진 지리산함 승조원들은 죽음이 임박한 순간에도 전우가 더 깊은 바다로 들어가 홀로 남지 않도록 서로의 몸을 밧줄로 묶는 진한 전우애를 발휘했다.
정부는 바다에서 나라를 지킨 지리산함 승조원 전원에게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해군 제1함대사령부는 매년 12월 26일 이들의 숭고한 희생과 넋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한편 전쟁기념관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유품 전시와 호국인물 현양행사는 거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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