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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채권·펀드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유입↑…운용사 수수료 전쟁

11월 국내 주식형 ETF 거래량 및 거래대금 추이. /한국거래소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 유입이 늘고 있다.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형 펀드를 향했던 자금이 이달 들어 주식시장을 향한 직접 투자 또는 ETF로 이동하는 모양새다.

 

ETF는 코스피(KOSPI)200지수 등 특정지수의 등락에 따라 수익률을 얻는 '패시브 펀드'를 상장시킨 것이다. 인덱스 펀드와 달리 거래소에 상장돼 일반 주식 처럼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고, 비교적 보수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주식형 펀드→주식형 ETF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한 달간 1조원 이상 자금이 유출된 반면, 국내 주식형 ETF에는 8000억원 넘게 설정액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26일까지 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 시장에선 1조2905억원이 순유출됐다. 특히 지난달 6일부터는 15거래일 연속 순유출이 이어졌는데, 이 기간동안 1조3272억원이 빠져나갔다.

 

반면 국내 주식형 ETF의 설정액은 빠르게 늘어났다. 지난 한 달간 유입된 ETF 설정액은 8004억원에 달한다. 실제로 국내 ETF의 일평균 거래대금도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국내 ETF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3332억원이었지만 지난 10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746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181% 늘어난 수치다.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ETF 거래대금 비중도 지난해 26.7%에서 지난달 34.5%로 크게 늘었다.

 

ETF는 적은 금액으로 다양한 종목에 분산투자할 수 있고, 실시간 매매가 가능해 주식형 펀드보다 환매가 자유롭다. 주식투자 시 내야 하는 증권거래세도 면제된다. ETF를 발행하는 자산운용사에 보수를 내면 되는데, 비교적 저렴한 보수와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자금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식 직접투자로 투자 경험을 쌓은 투자자들이 투자했던 종목과 유사한 범주로 간접투자를 조금씩 확대해간다"며 "2분기에는 주식투자로 할 수 없는 레버리지나 인버스 상품 관련 ETF에 집중적으로 자금이 모였고, 그 이후에는 2차전지,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이 있는 코스닥 벤처 펀드 등으로 자금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4분기 이후에는 시장 전체의 상승을 기대하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코스피200 관련 ETF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지난 10월부터 펀드 자금 유입 1위 국내펀드는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200'이 차지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수수료 인하 전쟁 나서

 

자산운용사들은 ETF의 운용보수를 낮추는 경쟁에 들어갔다.

 

KB자산운용은 지난달 6일 'KBSTAR미국나스닥100 ETF'를 상장했다. 미국의 나스닥(NASDAQ)100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세계최저보수율인 연 0.07%를 내세웠다.

 

마찬가지로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미국나스닥100 ETF'도 지난 12일부터 해당 상품의 보수를 0.49%에서 KB운용과 동일한 0.07%로 인하했다. 'TIGER미국나스닥100 ETF'는 관련 ETF 중 88%로 업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더불어 'TIGER미국S&P500 ETF'의 보수도 0.3%에서 0.07%로 낮추기로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와 해외 시장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ETF 보수를 지속해서 낮춰가고 있다"며 "투자자 저변 확대와 투자자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주기 위해 보수율을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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