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핵심감사사항 개수 줄고 자산손상 비중 증가
2019년 감사보고서에 기재한 핵심감사사항 평균 개수가 전년보다 감소하고, 유형별로는 수익인식 비중이 줄고 자산손상에 해당하는 내용을 기재한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일회계법인 감사위원회센터가 '트렌드 리포트 2020 2호'에서 핵심감사사항 도입 첫해와 비교해 2019년에 변화가 있었던 점을 중심으로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 상장기업 413개사의 핵심감사사항 현황을 분석했다고 1일 밝혔다.
2019년 핵심감사사항 개수는 평균 1.38개(별도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 이하 별도)와 1.53개(연결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 이하 연결)로 평균 1.64개(별도)와 1.94개(연결)를 기재했던 2018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일회계법인은 "이는 2018년 적용된 새로운 수익 기준서의 적용에 따라 관련 핵심감사사항을 기재한 사례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9년에 처음으로 핵심감사사항을 공시한 자산 5000억원 이상 2조원 미만인 기업의 경우 평균 1.33개(별도)와 1.41개(연결)를 기재해 평균 1.45개(별도)와 1.69개(연결)를 기재한 자산 2조원 이상인 기업보다 평균 개수가 적었다.
핵심감사사항의 유형별 분석에서는 비금융회사의 경우 자산손상을 기재한 비율이 증가하고, 수익인식을 기재한 비율이 낮아졌다.
삼일회계법인은 "자산, 부채 또는 자본 항목이 정확하게 측정될 수 없고, 추정만 가능한 경우 회계추정치라고 부르는데 자산손상은 기업 실적이 악화됐을 때 이슈가 되는 대표적인 회계추정이다. 자산 손상을 핵심감사사항으로 선정한 기업 수의 증가는 국내 경기둔화에 기인한 것으로 추측된다"며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017년 3.2%, 2018년 2.7%, 2019년 2.0%로 3년 연속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산 2조원 이상 금융회사의 핵심감사사항을 유형별로 구분하면 공정가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일회계법인은 "금융회사는 업종 특성상 다양한 금융상품을 보유한다"며 "금융상품의 공정가치 측정에 있어 서열체계 수준이 가장 높은 3에 해당하는 금융상품의 비중이 중요한 경우 추정의 불확실성이 높아 핵심감사사항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삼일 감사위원회센터 관계자는 "위험 기반의 효율적인 재무보고 감독을 위해 감사위원회가 핵심감사사항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며 "내부회계관리제도 측면에서도 핵심감사사항에 관련된 회사의 통제가 적절히 설계되고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리포트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삼일회계법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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