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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영끌 막차수요 '가계대출'↑…더딘 경기회복 중기대출도↑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현황/각 사

지난달 고소득자의 신용대출을 제한한다는 예고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 막차수요가 몰리며 신용대출이 급증했다. 신용대출이 가장 많이 증가했던 지난 8월(7조04억원)보다 7791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회복이 더뎌지자 빚으로 연명하는 중소기업도 늘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11월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1265조 9360억원으로 집계됐다. 10월 말 1252조9298억원 대비 13조원 증가한 규모다.

 

가계대출 잔액은 666조9715억원으로 지난달 654조5658억원 대비 12조4000억원 늘었다. 이는 10월 증가 폭인 4조6750억원 대비 7조7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금융당국이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관리방안을 내놓은 상황에서도 한 달 만에 증가 폭이 커진 셈이다. 가계대출이 급증했던 지난 8월 증가폭(8조4100억원)과 비교해서도 3조9000억원가량 늘었다.

 

◆막차 수요에 신용대출 4조8495억원↑

 

이 같은 배경에는 고소득자에 대한 신용대출 규제가 지난달 30일부터 시행되자 미리 신용대출을 받아놓으려는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 내부통계로는 지난달 개설한 마이너스통장 수가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라며 "규제발표 이후 대다수 은행들이 급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모두 신용대출 잔액에 포함된다. 규제가 시행되기 전 미리 마이너스통장을 만들고 한도를 최대한 늘려 놓으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신용대출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5대 시중은행의 1일(하루) 개설 마이너스 통장 수는 지난달 꾸준히 5000대 후반을 웃돌고 있다. 지난달 20~24일에는 6000대를 넘었고, 25~26일에는 5000대 후반대를 기록했다.

 

규제발표 직전인 지난달 12일 개설된 마이너스통장 1931개와 비교하면 2.5배에 이르는 규모다.

 

다만 마이너스통장 소진율(최대 한도 설정액 대비 마이너스 통장 대출 사용액)은 26일 기준 32.6∼43.5%, 평균 38% 수준이다. 소진율은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한 푼도 사용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한다. 절반이상의 소비자가 '언젠가 쓸 일이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마이너스 통장을 미리 개설했다는 의미다.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1월 말 기준 133조6925억원으로 기록됐다. 10월 말 기준 128조8431억원 대비 4조8495억원 증가한 규모다. 8월 증가폭인 4조704억원과 비교해 7791억원 늘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70조4238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1354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으로만 보면 10월 4조8539억원과 비교해 7185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자금난에 중기대출 3조7913억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회복이 더뎌지자 기업대출도 늘고 있다. 글로벌 국가들의 경기침체로 수출이 감소하고 국내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비심리가 악화돼 실물경제 위축도 지속되고 있어서다.

 

5대 시중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11월 말 기준 579조775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576조2928억원 대비 3조4830억원 증가했다.

 

특히 기업대출 증가세는 중소기업대출이 견인했다.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496조5187억원으로 전달 대비 3조7913억원 늘었다. 올해 상반기 급증했던 중소기업대출 잔액 증가폭은 6월 이후 잠잠하다 10월 6조원대로 뛰어 올랐다. 자금난에 처한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이 공장 및 가게 운영비를 조달하기 위해 대출을 늘렸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대기업 대출잔액은 83조2570억원으로 전월 대비 3084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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