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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위기가 곧 기회' AK 플라자, 최악의 실적 돌파구는?

AK플라자 김재천 대표이사/애경그룹

'위기가 곧 기회' AK 플라자, 최악의 실적 돌파구는?

 

애경그룹 계열 백화점 AK플라자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돌파구로 라이브커머스와 온라인몰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코로나19 직격탄에 적자전환

 

AK플라자는 2018년부터 지역상권맞춤형 쇼핑몰인 AK& 출점을 이어왔지만, 코로나19로 다중이용시설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고객몰이에 실패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분기까지 집계된 AK홀딩스 백화점 부문의 당기순손실은 335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동기 34억원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6.93% 감소한 2219억원을 기록했다.

 

AK플라자는 AK&홍대·기흥·세종을 운영하고 있다. 각 상권의 특성에 맞춰 홍대점은 외국인과 젊은층을, 기흥점과 세종점은 가족단위 고객을 겨냥해 브랜드를 유치했다. 하지만, 홍대점의 경우 외국인은 물론, 학교가 문을 닫음에 따라 학생들 발걸음도 뜸해졌다.

 

특히 올해는 해외 유명 브랜드와 명품 리빙으로 소비자의 수요가 쏠리면서 중소브랜드들은 저조한 매출을 기록했다.

 

AK&의 경우 MD 구성이 영패션이나 잡화, 중견 브랜드들로 이뤄져있어 해외 명품으로 편중된 소비 수요를 대응하기 힘들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신세계, 롯데, 현대 주요 백화점들은 명품 브랜드가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명품 매출은 지난해 대비 매월 20~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코로나19로 하늘 길이 막히며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자, '보복 소비'로 명품을 찾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점포는 백화점 리뉴얼을 통해 명품 장르에 공을 들이고 있다.

 

AK플라자 라이브방송 브라절 포스터/AK플라자

◆'라방' 업계 최다 송출…브랜드 지속 확대

 

상황이 이러하자 AK플라자는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11월 누적 데이터에 따르면 방송횟수는 총 1106회로 업계에서 최다 송출을 기록중이다. 누적 주문횟수는 총 1만 727건, 시청자수는 32만2426명이며, 당사 라방을 통해 소개된 백화점 브랜드는 325개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원활하고 참신함을 더하기 위해 일반인으로 구성된 '쇼포터즈'를 모집했으며, 현장감을 더하기 위해 물류창고, 본사 방문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MZ세대의 온라인 놀이터로 각광받고 있는 '스타일쉐어'와 협력해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라이브 방송도 전개했다. 스타일쉐어는 720만 회원을 갖고 있는 국내 최대 커뮤니티 기반 커머스 플랫폼이다.

 

AK플라자 관계자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라이브 방송을 강화하고 있다"며 "라이브 방송은 MZ세대를 겨냥한 것으로 고객들에게 즐거우면서도 합리적인 쇼핑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쉐라이브 배너 포스터/AK플라자

◆중국 티몰 역직구 매출↑

 

기존 온라인몰인 AK몰에서는 중국 티몰 역직구 매출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AK몰은 2016년부터 중국 대표 온라인쇼핑몰 티몰에 전용관을 개설하고 백화점 상품을 중국 소비자에게 판매해왔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중국인을 국내에 상주시키고, 스튜디오를 마련해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전개했다. 특히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뷰티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판매해 앞서 광군제(11월 11일) 매출 실적이 전년 대비 100% 신장하는 효과를 얻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애경그룹은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김재천 제주항공 부사장을 AK플라자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김 신임 대표는 2009년 애경그룹에 입사해 AK홀딩스, 제주항공을 거친 소통에 탁월한 인사 전문가다. 이번 인사를 통해 현장 직원과의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제주항공에서 성공시킨 혁신적인 사업모델의 성장 DNA를 AK플라자에 이식시켜 위기를 극복하고 사업 혁신을 이뤄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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