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화 작업 이슈로 떠올라
3기 신도시 공공주택지구 가운데 하나인 안산 장상지구 내 송전탑(14기) 지중화 작업이 이슈로 떠올랐다. 3기 신도시가 들어설 장상지구는 부동산 수요자의 기대를 받고 있는 곳으로 오는 2024년 신안산선 개통도 예정돼 있어 발빠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오는 2021년 상반기 승인 신청을 준비 중인 지구단위계획에 택지 내에 있는 송전탑 지중화 작업을 포함시켰다고 2일 밝혔다.
LH는 장상지구 사업시행의 총 책임을 맡고 있다. 지장물 조사를 진행한 뒤 유해성 여부에 따라 한국전력공사와 협의 후 착공 전 지중화 작업을 진행하거나 이설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
LH 관계자는 "송전시설 지중화 작업은 현재 지구계획에 포함시켰으며 지구계획은 내년 상반기 승인 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아직은 지구계획 승인 신청을 앞 둔 단계여서 지중화 작업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안산 장상지구는 지난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3기 신도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됐으며 지난달 4일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LH 관계자는 "착공날짜는 변수가 많은데 지금 일정대로라면 오는 2022년에 시작될 것"이라며 "준공은 2024년 말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현재 안산 장상지구에는 총 14기의 고압송전탑이 있다. 이 가운데 4기가 전압 345kv(킬로볼트), 10기가 154kv의 송전탑이다. 345kv 송전탑은 철탑과 철탑 사이 거리를 450m, 154kv는 400m를 유지해야 한다.
송전탑은 철골구조로 되어 있어 시각적으로도 흉물로 인식된다. 택지 내 송전탑이 있는 경우 유해성 여부에 따라 개발과정에서 지중화 작업을 진행한다. 현재 장상지구에는 농가와 공장, 폐기물처리시설, 식당 등이 들어서 있다. 일반적으로 송전탑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로 거론되고 있어 빠르게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원주민과 입주민에게 불안 요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고압송전탑과 송전선에서 일어나는 '코로나 방전'시 발생하는 자외선은 야생동물의 서식지 변경에도 영향을 줄 만큼 유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방전이란 고압의 전기가 흐르는 전선 주변에 강한 전기장이 생겨, 이로 인해 공기가 이온화하며 발생하는 현상이다.
한편 안산 장상지구는 장상·장하·수암·부곡·양상동 일원 221만3000㎡규모로 1만44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 안산도시공사(AUC)다. 사전청약은 오는 2021년 하반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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